'샷 이글' 박성현, 메이저 'ANA' 2R 공동 선두 도약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3.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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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AFPBBNews=뉴스1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2018시즌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오르며 시즌 3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2018 시즌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 상금 280만 달러·한화 약 29억 9000만 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가 된 박성현은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박성현은 지난 2017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약 8개월 만에 LPGA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박성현은 부침이 크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 신인왕, 상금왕 등 3관왕을 차지했던 박성현은이지만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한 차례도 없었고, 직전 대회 KIA 클래식에서는 LPGA 데뷔 후 처음으로 컷 탈락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던 박성현은 2,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버디 행진의 서막을 알렸다. 7번 홀(파4)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9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전반에 3타를 줄인 박성현은 후반에 더욱 기세가 올랐다.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3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인 박성현은 15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았다. 남은 17,18번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국 선수 중 박성현이 유일하게 톱 10에 오른 가운데, LPGA 통산 20승을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쳤다. 1타를 줄인 전인지(24·KB금융그룹)와 5타를 줄인 이정은5(30·교촌F&B)와 공동 11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김세영(25·미래에셋)은 2타를 줄여 박희영(31), 장하나(26·BC카드) 등과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자 이정은6(22·대방건설)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6위에, 지난해 아마추어로 US 여자오픈 준우승에 올랐던 최혜진(19·롯데)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67년만의 데뷔전 우승을 기록한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지 못 하고 이븐파로 주춤했다. 신지은(26·한화큐셀) 등과 공동 55위에 올랐다.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유소연(28·메디힐)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오버파로 가까스로 컷탈락을 면했다. 커트라인은 1오버파다. 반면 직전 대회 KIA 클래식 우승자 지은희는(32·한화큐셀)는 3오버파를 기록해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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