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빈 스윙의 진실, 알려드립니다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2.05 06:00 / 조회 : 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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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지인들의 두 가지 물음에 답하고자 합니다. 먼저, '빈 스윙이 무슨 효과가 있느냐'는 물음입니다. '에게게, 빈 스윙이 뭐냐'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 다 아시죠?

빈 스윙은 연습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동작입니다. 거의 매일 연습장에 가서 레슨 프로에게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하지만 그렇게 형편이 좋은 분들은(시간 혹은 비용) 10명 중 1명 있을까 말까입니다. 그러니, 꿩 대신 닭인 '빈 스윙'에 몰두해야죠.

빈 스윙은 다 아시다시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혹한이 이어지지만 목요일이 지나면 한파는 수그러듭니다. 꽃샘추위 한 두번 아니면 다소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건데, 그렇지만 바로 연습장으로 달려갈 사람들은 많지 않죠? 그래서 집 근처에서 언제든 할 수 있는 빈 스윙을 강조하는 겁니다(오른손잡이의 경우).

겨우내 굳었던 몸, 빈 스윙으로 체크해봅시다. 일단 드라이버를 들어보세요. 백 스윙을 할 때는 옆 사람에게 물통을 건네듯이. 백스윙 톱은 프로들과 달리 오른손이 그릇을 받치듯이 잠시 머물면 됩니다.

그리고는 백 스윙. 내려올 때는 오른쪽 팔꿈치가 오른쪽 옆구리를 치듯이 해야 합니다. 이후엔 in & out으로 밀어줘야 하지요. 이렇게 겨울 동안 잊어버렸던 스윙을 빈 스윙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연습장에서 제대로 샷을 잡는 것이 최상이지만 그럴 형편이 안되면 빈 스윙으로 제 스윙을 잡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는 스코어의 진실에 대해서입니다. 제 핸디캡이 11이라고 하니까, 골프 전문가가 그 정도밖에 못 치느냐고 힐난 아닌 힐난을 하시는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물론 일일이 댓글에 답하는 건 옳지 않지만, 그래도 진실을 말씀드려야죠.

저는 '첫 홀 올파' 같은 건, 하질 않습니다. 친구들끼리 라운드하면서 "첫 홀은 올파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친구들이 우기면 저는 거기에 따릅니다.

하지만, 2번 홀 가기 전에 캐디에게 살짜기 "난, 보기 했으니 보기로 기록하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들 트리플 이상 적지 않도록 캐디에게 당부를 하지만, 저는 트리플 이상을 저지르더라도 정확하게 적으라고 캐디에게 지시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핸디캡이 11이지만 다른 사람의 9나 10과 다름없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스코어를 자꾸 낮추려 하지 마시고 정정당당히 기록해 하늘과 땅에 부끄럼 없도록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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