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5] 해커, 6⅓이닝 8K 무실점 QS 호투.. 에이스의 '힘'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부산) / 입력 : 2017.10.15 17:21
  • 글자크기조절
image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에릭 해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해커(34)가 롯데 자이언츠와 치르는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선보였다. 에이스의 힘을 여실히 보였다.


해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4구였다.

팀이 7-0으로 크게 앞서 있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위기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은 없었다. 에이스다운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해커는 당시 7이닝 8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NC는 이 1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대거 7득점하며 웃었다.


이후 4차전까지 NC와 롯데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고, 최종 5차전이 15일 열렸다. 해커가 다시 선발로 출격했다. 지면 끝인 중요한 상황. 김경문 감독은 "해커는 오늘 갈 데까지 간다. 길게 던져줄수록 좋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커는 김경문 감독의 말을 현실로 만들었다. 6이닝을 먹었고, 실점은 아예 없었다.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루틴대로 준비했던 해커는 경기에서 든든히 마운드를 지켜냈다. 그야말로 호투였다. 타선까지 터지면서 팀이 크게 앞서고 있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안타를 내줬다. 장타성 타구였지만, 중견수 김준완이 잘 처리하면서 단타로 막아냈다.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최준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가 됐다. 심판의 체크스윙 판정이 다소 아쉬웠다. 다음 박헌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번즈를 삼진으로 잠재운 후,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선행주자는 2루에 들어갔다. 2사 2루. 손시헌이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병살이 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신본기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말은 깔끔했다. 전준우를 삼진으로 막았고, 손아섭 역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4회말 들어서는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고, 박헌도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7-0으로 크게 앞선 5회말에는 위기가 있었다. 강민호를 삼진으로 막은 뒤,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대타 이우민에게 우전안타를,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손아섭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이어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 들어서는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박헌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번즈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또 한 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강민호를 삼진으로 잠재웠다. 그리고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