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침묵' 최준석-강민호, 이대호의 '외로움'을 해소하라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부산) / 입력 : 2017.10.09 06:05
  • 글자크기조절
image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강민호와 최준석.





"최준석과 강민호 쪽에서 안 되니까 공격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남긴 말이다. 확실히 공격이 만만치 않았다. 3번과 5번이 침묵하면 어려운 것은 불문가지다. 결국 최준석과 강민호가 살아야 롯데의 승리도 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NC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2-9로 패했다.

이날 롯데는 7회까지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말 대타 박헌도가 동점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사직구장이 환호로 들끓었다.


문제는 이후다. 정규이닝에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연장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대거 7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아쉬운 패배였다.

되짚을 부분이 적지 않다. 특히 공격이 아쉬웠다. 장단 9안타에 3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지만, 만든 점수는 딱 2점이 전부였다. 집중력 부재에 운 것이다.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이래서는 이길 수 없었다.

3번 최준석과 5번 강민호의 침묵이 너무나 뼈아팠다. 최준석은 4타수 무안타, 강민호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번 이대호가 5타수 2안타를 쳤지만, 앞뒤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최준석은 1회말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어가기는 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였다. 3회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돌아섰고, 5회에도 삼진이었다. 7회에는 2루수 뜬공이었다. 9회에도 삼진이었다. 단 하나의 타구도 외야로 가지 않은 것이다.

강민호는 더욱 좋지 못했다. 1회말 득점권 찬스에서 땅볼을 쳤고, 3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7회말에도 2사 1,2루에서 삼진을 먹었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보이면서 팀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우리는 쳐줘야 할 선수들이 쳐야 한다. 최준석이나 강민호 쪽에서 오늘은 힘이 좀 들어갔는지 감각이 떨어졌다. 공격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짚었다.

■ PS특별취재팀 : 김동영 박수진 기자(부산), 김우종 심혜진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