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담담했던 롯데와 NC.. 결국 진짜는 본 게임이다

부산=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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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NC 박민우-나성범-김경문 감독과 롯데 조원우 감독-손승락-이대호. /사진=뉴스1





2017년 가을야구 2라운드가 열린다. '부마 더비'가 성사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격돌한다. 뜨거운 열기가 예상된다. 일단 롯데나 NC나 미디어데이에서는 담담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진짜는 본 게임이다.


롯데와 NC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롯데는 린드블럼을, NC는 해커를 선발로 예고했다.

하루 앞서 미디어데이가 있었다. 롯데나 NC나 담담하고 차분했다. '필승의 각오'를 다지기보다는, 잔치를 즐기겠다는 생각을 내놨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폭풍 전의 고요함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결국 지향점은 '승리'다. 좋은 경기, 멋진 경기를 해도 지면 의미가 없다. 지고 싶은 감독이나 선수는 없는 법이다.


롯데나 NC나 질 이유도 없고, 질 상황도 아니다. NC의 경우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5승 1패의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강팀'의 반열에 오른 상태다.

올 시즌은 삐끗했다. 일단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도 7승 9패로 밀렸다. 순위도 시즌 한때 2위였지만, 차츰 순위가 내려왔다. 시즌 말미에는 롯데와 3위 싸움을 펼쳤고, 끝내 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이에 와일드카드전을 치르고 준플레이오프로 올라왔다. NC 입장에서는 치르지 않아도 될 경기를 가진 셈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를 만난다. 중요한 일전이다. 우승이라는 대업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게다가 롯데라는 특수성도 있다. 지역 라이벌이다. 불과 1년전 크게 우위를 보였던 팀이기도 하다. 이기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강하다.

롯데도 만만치 않다. 일단 정규리그에서는 9승 7패를 기록하며 NC에 우위를 보였다. 3위 싸움에서도 NC를 제쳤다. 오랜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필승의 각오라면 NC에 뒤지지 않는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후반기 시작을 7위로 했지만, 최종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껏 기세를 올린 것.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구름 관중이 예상되는 부산 홈에서 1~2차전을 치르는 점도 호재다. NC를 잡고 올라간다면 더 뜨거운 분위기에서 위를 바라볼 수 있다.

NC나 롯데나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 멋있는 경기 선보이겠다"라고 했다.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거꾸로 보면 좋은 경기를 했을 때 이길 확률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진짜가 시작된다. 롯데와 NC 가운데 어느 팀이 더 좋은 경기를 펼칠지, 이를 통해 시리즈를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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