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지원 16위..LG 방망이는 차우찬을 도울까

[주간★포인트] 차우찬 평균자책점 3.40 5위..8승 그쳐..저조한 득점 지원 탓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9.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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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사진=LG트윈스 제공


에이스가 출격하지만 그리 기대는 되지 않는다. 아무리 잘 막아도 득점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는 게 야구. 최근 LG 야구가 그렇다.

LG는 5일 잠실 KIA전 선발투수로 차우찬을 예고했다. 단연 LG의 에이스지만 8승(6패) 밖에 쌓지 못했다. 차우찬 등판 시 팀 성적도 13승 10패로 그저 그렇다. 차우찬이 나오는 날이면 5점도 뽑지 못하는 빈곤한 득점력 탓이다.


지난 겨울 FA 계약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은 올해 23경기 선발 등판해 145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6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 중이다. 이닝과 평균자책점에 비해 승이 부족하다.

평균자책점 3.45로 161⅔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17승(5패)이다. 차우찬의 승수는 양현종의 절반도 안 된다. 평균자책점 3.50에 154⅓이닝을 던진 니퍼트도 13승(5패). 평균자책점 3.63에 166이닝을 소화한 켈리도 13승(6패)을 가져갔다.

득점 지원에서 큰 차이가 난다. 차우찬은 9이닝 당 4.88점을 지원받았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0명 중 16위다. 반면 양현종은 가장 많은 8.24점을 등에 업었다. 니퍼트도 6.71, 켈리도 6.67점씩 지원사격이 든든했다. 퀄리티스타트 정도만 해줘도 꼬박꼬박 승리를 챙겼다.


LG는 팀 타율 0.283으로 전체 7위다. 특히 2승 4패로 주춤했던 지난주 타율은 0.197에 불과했다. 6경기 합계 19점 밖에 못 냈다. 주말 NC전 2경기에서는 아예 1점도 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LG는 이달 1일 넥센전 3회 이후 23이닝 연속 무득점 침체에 빠진 상태다. 이대로라면 아무리 에이스 차우찬이 나와도 승리는 요원하다.

LG 타선이 상대할 KIA 선발은 좌완 팻딘이다. 그나마 팻딘 공은 LG가 잘 친 편이다. 팻딘은 올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는 2승 1패인데 28이닝 18실점 평균자책점이 5.46이나 돼 투구 내용 자체는 신통치 않다. LG전 또한 3경기 1승 2패 5.50으로 부진했다.

박용택이 팻딘에게 강했다. 박용택은 홈런 1개 포함 8타수 4안타로 팻딘을 괴롭혔다. 손주인도 8타수 4안타로 잘 쳤다. 양석환, 이형종은 8타수 3안타로 괜찮았다. 이들이 차우찬 승리 도우미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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