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 임기준 "템포↑ 효과 봤다.. 나에 대한 믿음도 생겨"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18 10:00 / 조회 :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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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기준.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좌완 임기준(26)이 확실히 달라졌다. 앞선 2년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여러 부분에 변화를 줬고, 효과를 보고 있다. KIA 투수진의 한 축이 됐다.

진흥고 출신의 임기준은 지난 2010년 KIA에 입단했다. 당시 계약금 1억원을 받았다. 적지 않은 돈이었다. 2012년 3경기에 등판했고, 이후 경찰청에 입대했다.

전역 후 2015년부터 1군에서 활약중이다. 2015년이 사실상 프로 1년차인 셈. 첫 2년은 조금은 좋지 못했다. 2015년 17경기 34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6.62에 그쳤고, 2016년에도 19경기 31⅓이닝,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3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7년은 다르다. 11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을 소화했고,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중이다. 아주 많은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NC전에서는 세이브도 따냈다. 4-3으로 앞선 9회초 2사 2루에서 등판해 이종욱을 투수 직선타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중요한 순간 등판해 세이브를 만든 것. 지난해 4월 19일 이후 484일 만이었다.

전체적으로 이전과 비교해 변화를 준 것이 컸다. 몸을 키웠고,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간다. 이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자신감도 커졌다.

17일 잠실에서 만난 임기준은 "지난 시즌까지는 루즈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대진 코치님과 방향성을 설정했고, 템포를 빠르게 바꿨다. 효과를 보고 있다. 불안한 것이 없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히 작년에는 느렸다. 사실 스스로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신경을 안 쓰는 편이었다. 템포를 바꾸면서 이제는 바로바로 던진다. 효과가 있다. 언제까지 잘 던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되고 있다"라고 더했다.

몸다 키웠고, 투구폼도 바꿨다. 임기준은 "살을 찌우려고 노력했고, 몸이 커졌다. 투구시 팔 각도도 올렸다. 덕분에 평균 구속이 올랐다. 최고 구속은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148km까지 나왔는데, 올해 149km를 찍었다. 대신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0km 초반에서 올해 140km 중반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자신감도 생겼다. 임기준은 "작년에는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가면 생각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냥 가운데만 보고 던진다. 이대진 코치님이 '맞아도 단 안타가 아니고, 홈런이 아니다'고 하셨다. 결국 상대가 잘 쳐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이전에는 생각이 많았다. 이제는 바꾸려고 노력중이다. 고민하지 않고, 바로바로 던진다"라고 더했다. 결국 변화를 준 것이 좋은 성적으로 나오고, 심리적인 부분도 좋아졌다.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선발 욕심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임기준은 "그런 것은 없다. 나는 지금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좋다. 마운드에 오르는 것에 만족한다. 어차피 아프면 못 뛰는 것 아닌가"라고 짚었다.

이어 "나는 미래를 보고 시즌을 치르는 스타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지금에 집중하고, 앞만 보고 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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