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정법' 양동근, 그렇게 아버지가 됐습니다

최서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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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양동근이 아이를 키우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했던 일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에서는 코모도 섬에서 양동근이 지난 날을 떠올리며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


먼저 김병만과 조정식 아나운서, 양동근은 이웃 섬으로 순찰을 나갔다. 하지만 너무 늦게 이웃 섬에 도착해 결국 이웃 섬에서 하루 밤 묵기로 했다. 파이어 우드를 가져오지 않은 병만 족은 대나무로 불을 피워보기로 했다.

하나하나 김병만에게 물어가며 배워가던 조정식 아나운서는 양동근에게 "형도 애기들이 모르는 것 많이 물어 볼 때 있지 않았나요?"라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양동근은 "아이들이 물어보면 항상 내가 왜 이렇게 설명을 못할까? 우리 아버지는 어땠었지? 라며 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우리 아버지 역시 말수가 많이 없으시고 설명을 해주셨던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왜 나한테 그 때 설명 안 해줬어요...그 때 (어린)나에게 잘 설명해줬다면 훨씬 빨리 알 수 있었을 텐데 (라고 원망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이제 아버지가 되어보니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내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 그래서 그때의 아버지가 그런 마음이셨을 것 같더라"라고 이해하게 됬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나무의 붙은 작은 불씨를 마치 아기 다루듯이 흔들어달라는 김병만의 부탁에 양동근은 자신 있게 대나무를 받아들었다. 조심히 대나무를 흔들던 양동근은 갑작스레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조용히 모두가 동근이 진정하길 기다렸다. 눈물을 그친 양동근은 "왜 울었는 지 알고 싶죠? 원래 지난 뉴질랜드 편에서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출발을 앞두고 아이 조이가 질식을 했었다 아이를 들어 올렸는데 아이의 숨이 끊어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나무를 흔들 때 왜 눈물이 났냐면 대나무 속에서 빨간 불이 피어오르는 것을 보는 순간 아이가 내 손에서 축 쳐져 있던 그 감촉이 생각이 나버렸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양동근은 또 "아내가 너무 울어서 나는 책임감에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했다. 그 후에 나는 나 자신을 의심했다 아이가 죽을 뻔 했는데 왜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괴로웠다)"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억눌려 왔던 감정과 슬픔이 여기서 터졌다 가족과 더 화목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감사의 말을 더했다. 마지막에 결국 양동근이 살린 불씨가 붙으며 불은 활활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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