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치른' 김한수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더 나아질 것"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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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초보 감독' 김한수 감독. 시즌 절반을 치렀고, 남은 절반을 보내는 중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한수 감독은 '초보 감독'이다. 게다가 감독 첫해가 만만치 않다. 시즌 절반을 치른 상황에서 하위권에 처진 상태다. 그래도 김한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김한수 감독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즌 절반 이상을 치렀다.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지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선수들이 끈끈하게, 최선을 다해줬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9일까지 시즌 절반을 조금 넘긴 76경기를 치렀다. 28승 3무 45패, 승률 0.384를 기록했다. 순위는 9위. 계속 최하위에 처져 있었지만, 6월 들어 힘을 내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최악의 4월과 비교하면 지금은 완전히 달라진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더 이상 시즌 100패를 걱정했던 삼성이 아니다. 바닥을 찍은 후 위를 향하는 모습이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 김한수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하지만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힘겨운 절반을 보냈지만, 남은 절반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한수 감독은 "4월 4승 20패를 했고, 5월에 11승 14패를 했다. 6월에는 현재까지 13승 10패다(29일 경기 전 기준). 이제 6월 2경기가 남았다. 나아지기는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끈끈하게,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의 남은 절반은, 선수들이 지금 같은 마음가짐 유지하면서 계속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그러면 조금씩 이기면서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한수 감독은 "긍정적인, 더 나아질 요소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빠져있는 김상수도 잘 준비해서 돌아오면 보탬이 될 것이다. 현재 뛰는 선수들도 조금씩 에버리지를 올리면 된다. 충분히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한수 감독의 말처럼 삼성은 매월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6월에는 올 시즌 첫 승률 5할 이상도 만들어냈다. 힘든 시기를 넘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남은 것은 '발전'이다. 분명 힘을 가지고 있는 삼성이다. 2017년 시즌 남은 절반 동안 삼성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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