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9년만 정규 앨범, 의무감·책임감이 컸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6.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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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가수 거미가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정규 앨범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거미는 5일 오후 2시 서울 창동 플랫폼창동61에서 열린 정규 5집 '스트로크'(STROKE) 음감회에서 "9년 만에 정규 앨범인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지 몰랐다. 그동안 활동을 쉰 게 아니라서 그랬다"고 말했다.


거미는 "미니 앨범을 낼 때 고민을 했는데 우리 음악 시장의 소비가 빨라 정규 앨범을 낼 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내도 수록곡 전체를 다 듣지는 않으신다. 솔직히 말하면 좋은 음악이 묻히는 게 아까웠다"고 했다.

이어 "제가 15년째 노래하고 있는데, 의무감, 책임감을 갖고 팬들을 위해 정규 앨범을 내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거미는 요즘 친구들은 제가 발라드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여러 장르의 노래를 해왔다. 흑인 음악에 기반을 두지만 여러 장르를 보여드렸다. 한동안 OST나 이런 걸로 활동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발라드 가수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 가수로서 책임감도 느낀다. 그래서 새롭게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미는 "작년에 '슈퍼스타K' 심사위원을 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선곡을 해줘야 했는데 '어른 아이' 이후에는 소울풀한 노래가 없더라. 그래서 제가 그런 음악을 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거미가 9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이다. ‘획을 긋다’, ‘품다’ 라는 거미의 다짐을 내포하고 있다. 앨범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길을 비롯해 치타, 보이비의 랩 피처링, 수란의 멜로디, 하림의 코러스, 휘성의 자작곡까지. 힙합은 물론 소울풀한 R&B, 전매특허 감성 발라드, 포크 등으로 구성됐다.

타이클곡 '아이아이요'(I I YO)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브리티쉬 팝 발라드 장르의 이 곡은 피아노 선율에 거미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더해져 감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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