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이승우-백승호 없던' 한국, 날카로움 떨어졌다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5.26 21:58 / 조회 : 7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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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피치에 들어가자마자 박수를 십 여초 간 치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한국이 이승우에 이어 백승호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벌였으나 끝내 만회골을 넣는 데에는 실패, 결국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 심프슨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 U-20 대표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예선 A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한 한국은 2승 1패로 승점 6점을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잉글랜드는 2승 1무(승점 3점)를 마크하며 한국을 2위로 내려앉히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승 2패(승점 3점)로 3위, 기니는 1무 2패(승점 1점)로조 4위가 됐다.

이미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었다. 이에 부담감도 덜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바르샤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를 제외하며 체력적인 안배를 했다. 16강전을 대비한 포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감독은 승리를 원했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여러 이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C,D,E조의 3팀 중 한 팀과 맞붙을 수 있었다. 또 하루 휴식을 더 취하는 가운데, 앞서 두 경기를 치렀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전이 펼쳐지는 상황. 그러나 이 바람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전반전 페이스는 좋았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채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역시 이승우와 백승호가 빠진 공격진은 다소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전반 31분에는 조영욱이 역습 기회를 맞이했으나 오픈 패스가 그만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하승운의 침투 패스가 끊겼다.

전반 33분 조영욱의 짧은 크로스를 하승윤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키퍼 선방에 막히는가 하면, 역습 상황에서 번번이 잉글랜드 수비수들의 긴 태클에 흐름이 끊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잉글랜드는 노렸다는 듯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한국 수비진이 흔들린 것도 초반부터였다. 결국 한국은 후반 11분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한국 오른쪽 진영서 존조 케니의 짧은 크로스를 키에런 도웰이 침착하게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조용해졌고, 이윽고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이 들려왔다. 한국 선수들 역시 아크 근처서 한 데 모여 이야기를 나눈 채 마음을 가다듬었다.

신태용 감독은 한 골을 허용하자마자 곧바로 하승운과 한찬희를 빼는 대신 이진현과 이승우를 교체 투입했다. 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이 함성으로 뒤덮였다. 이승우를 향한 기대감 서린 함성이었다. 이승우는 들어가자마자 센터 서클 근처서 계속 박수를 친 채 동료들을 독려했다.

이승우가 들어가자 한국 공격이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후반 19분에는 이승우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우찬양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신 감독은 후반 34분 임민혁 대신 백승호를 교체로 넣으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막판까지 총 공세를 벌였으나 끝내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결국 조2위로 16강에 올라가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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