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소사, 긴 이닝 책임질 수 있을까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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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과부하를 막아줄 수 있을까. 최근 성적이 들쑥날쑥해 예측이 어렵다.

소사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 8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57로 매우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페이스에는 약간 의문이 붙는다. 소위 한 경기 잘 던지면 다음 경기 부진하는 '퐁당퐁당'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16일 경기서 LG가 필승조를 쏟아 붓고도 이기지 못해 소사의 어깨가 무겁다.


소사는 4월 23일 KIA전까지 5경기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 중이었다. 평균 7이닝에 육박하는 이닝 소화 능력까지 뽐냈다.

헌데 29일 kt전에 3이닝 6실점으로 패한 뒤 퐁당퐁당이 시작됐다. 5일 두산전에는 7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또 다음 등판이었던 11일 삼성전은 4⅔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이제 호투할 차례이기는 하다.

LG는 16일 경기서 불펜을 꽤 소모했음에도 소득이 없었다. 7회부터 최동환, 진해수, 김지용, 윤지웅, 신정락 등 필승조가 총출동했다. 다행히 20구 이상 던진 투수는 김지용 뿐이다. 최동환이 18구, 진해수는 2구, 김지용 23구, 윤지웅 5구, 신정락 18구다. 15일이 월요일이라 하루 휴식이 있었기 때문에 연투도 가능하다. 다만 최대한 휴식을 벌기 위해서는 소사가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통산 KIA를 상대로는 8경기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27로 좋았다. 올해에도 KIA를 한 차례 만나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다만 타선이 침묵한다면 소사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LG는 16일에도 병살타를 4개나 치는 등 헤맸다. 또한 소사 등판 시 LG의 득점지원은 3.86점으로 리그 전체 20위에 불과하다.

한편 KIA 선발 팻딘은 7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LG전에는 21일 7이닝 2실점을 하고도 패전을 떠안은 바 있어 갚아야 할 빚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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