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6이닝 5K 2실점 QS.. 동점서 내려와 승패 없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브룩스 레일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29)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레일리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이었다. 하지만 2-2에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채우지는 못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중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에 그치고 있지만, 내용은 좋았다. 34⅔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6이닝 가까이 소화중이다.

지난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로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4월 29일 두산전에서도 5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이날 5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KIA. 올 시즌 KIA전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 두 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한 바 있다. 썩 좋지는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6회까지 단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나지완에게 맞은 투런포가 옥에 티였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피칭을 펼쳤다. 제구가 좋았고, 위기에서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다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동점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승패 없음이다.

1회초부터 깔끔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레일리는 다음 김지성을 포수 땅볼로 잠재웠다. 가볍게 투아웃. 이어 김주찬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첫 타자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나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범호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리고 김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한승택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두 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김호령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김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고, 김주찬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일격을 허용했다. 첫 타자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어 나지완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으로 들어가는 투심을 뿌렸지만, 이것이 홈런이 되고 말았다.

이어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1루가 계속됐다. 김주형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한승택을 3루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1루 주자가 2루에 들어갔다. 다음 김호령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초 들어서는 선두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4회말 수비에서 교체로 들어가 첫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잠재웠다. 여기서 김주찬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초에는 나지완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주형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한승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