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데뷔' 차우찬, 삼성전 6⅓이닝 8K 무실점 위력투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4.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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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사진=LG트윈스 제공





차우찬이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 오른 마운드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겨울 FA를 통해 LG로 이적한 차우찬은 4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의 홈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7구를 던지며 삼진 8개를 빼앗았고 산발 6피안타를 기록했다. 볼넷은 1개뿐이었다. 9-0으로 앞선 7회 1사 후 김지용과 교체돼 이변이 없는 한 첫 승이 유력하다.

차우찬은 초구부터 147km 빠른 공을 꽂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시범경기와 마지막 연습경기까지도 142~143km/h에 머물렀던 스피드가 시즌 첫 등판서 완전히 회복됐다. 빠른 공 최고구속은 148km/h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김헌곤, 구자욱, 러프를 연속 범타로 막았다. 1회말 LG가 대거 6점을 뽑아 2회부터는 한결 여유 있게 던졌다. 3회초 1루수 정성훈의 실책으로 2사 만루에 몰리기도 했으나 4번 타자 러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9-0으로 크게 앞선 6회초에는 위기관리능력까지 뽐냈다. 1사 후 이승엽, 이원석에게 연속안타를 맞자 강상수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타이밍을 끊었다. 차우찬은 1사 1, 2루서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 강한울을 삼진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6회까지 88구를 던진 차우찬은 7회에도 등판했다. 첫 타자 백상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는데 박해민에게는 우전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서 김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지용이 김헌곤,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차우찬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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