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직전 사직 노래방 이대호 한 방으로 대흥행

부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04 21:04 / 조회 : 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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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폐업 직전이던 사직 노래방이 다시 들썩였다. 돌아온 4번 타자 이대호가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올리며 사직 노래방 대흥행을 예고했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돌아온 4번 타자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홈 팬들에게 복귀 신고를 제대로 했다.

지난 4년간 사직구장은 조용했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홈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팬들의 커다란 응원으로 사직 노래방이라는 불렸던 사직 노래방의 모습은 없었다. 롯데의 경기력에 실망한 팬들은 사직 구장을 찾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폐업 직전까지 몰렸던 사직 노래방은 이대호의 복귀로 다시 영업을 개시했다.

이대호는 6년 만에 롯데로 돌아왔다. 돌아온 이대호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NC와의 개막 3연전부터 4번 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시즌 개막전서부터 홈런을 신고했한 이대호는 3경기에서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마크하며 여전한 타격감을 뽐냈다. 덕분에 롯데는 지긋지긋했던 NC전 15연패에 탈출하며 2연승을 달렸다.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이대호의 힘은 상당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이날 홈 복귀전을 치렀다. 이대호가 돌아오자 팬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부터 1만9천석이 판매됐다. 현장 판매 열기도 뜨거웠다. 이대호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인해 개표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직구장은 찾은 홈 팬들은 큰 함성으로 롯데를 응원했다.

이대호는 팬들의 응원에 확실하게 화답했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최원태의 몸쪽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호쾌한 타격에 이대호를 응원하는 팬들의 함성은 사직 구장을 가득 채웠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식지 않는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대호의 동작 하나하나에 롯데 팬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폐업 직전까지 몰렸던 사직 노래방이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팬들은 이대호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이대호의 복귀 효과는 단순히 경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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