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뒷담화] 김성근 감독 "매일 야구 하이라이트? 보면 안 돼…"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4.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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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한 그라운드의 뒷이야기들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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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 다들 잘해~

한화가 두산과의 개막 시리즈를 1승2패로 마쳤습니다. 개막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뒤 1일 만난 김성근 감독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습니다. 농담도 많이 섞어가면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 감독은 개막전을 치른 이후 숙소로 가서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봤다고 합니다. 야구 하이라이트 방송에서는 점수가 나는 상황이 주로 편집돼 나가지요. 그래서였을까요. 김 감독이 한 마디를 툭 던졌습니다. "야구 하이라이트는 보면 안 돼. 어떻게 다들 그렇게 잘하나 싶다니까."


◆ 조인성, 100년 뒤에는 누워 쏴!

한화 조인성을 향한 김성근 감독의 칭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개막전에서는 두산의 도루를 저지하려다가 2루 쪽으로 송구 실책을 범했습니다. 사실 한화의 내야수들이 공을 처리하지 못한 탓도 있었지요. 이를 본 김 감독은 "점점 조인성이 송구를 할 때 몸을 뒤쪽으로 젖힌 뒤 던지는 것 같더라"면서 "100년이 지나면 앉아쏴가 아니라 누워서 쏴가 될 것"이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조인성을 향한 믿음은 매우 큽니다. 1일 연장 11회 혈투 끝에 한화가 6-5로 승리한 다음날이었습니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조인성이 투수 리드를 참 잘했다. 어제 나가는 투수들이 모두 안정된 모습 아니었나. 조인성의 리드가 컸다"면서 베테랑 안방마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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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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