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최종 엔트리 마감.. KBO리그서 본 그들이 있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2.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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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릭 밴덴헐크, 트레비스 브랙클리, 앤드류 앨버스.


오는 3월부터 열리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하는 16개국의 최종 엔트리가 모두 정해졌다. 한때 KBO 리그에서 활약했었던 반가운 얼굴들은 누가 포함됐을까.

2017 WBC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2월 7일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16개국 대표팀은 28명의 명단을 WBC 조직위원회(WBCI)측에 제출했다. 총 448명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KBO 출신 선수들도 꽤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 대표팀과 같은 조인 네덜란드 대표팀 합류가 확정된 우완 투수 릭 밴덴헐크(31)가 있다. 밴덴헐크는 KBO 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선수다. 2013시즌과 2014시즌 2년간 삼성에서 뛴 밴덴헐크는 통산 KBO 20승 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특히 2014시즌에는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었다.

일본에서도 밴덴헐크의 호성적은 이어졌다. 2015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건너간 밴덴헐크는 2시즌 동안 28경기 16승 3패 평균자책점 3.14로 더욱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는 주의가 요망된다.

KIA 타이거즈 출신 트레비스 블랙클리(34)도 호주 대표팀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2011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바 있는 트레비스는 그 해 25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피홈런 이후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등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한 시즌만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바 있다.


'2009 WBC'서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한 브랙클리는 지난 2016년 2월 열린 '2017 WBC 예선' 호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1경기 선발 등판의 기록이 있다.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어 대표팀 합류에 변수는 존재하지만 합류 가능성은 큰 편이다.

마지막으로 2014년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었던 좌완 투수 앤드류 앨버스(31)도 캐나다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그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앨버스는 28경기에 등판해 6승 13패 평균 자책점 5.89을 기록,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한국에서는 오래 활약하지 못했지만 앨버스는 캐나다 대표팀의 단골 손님이다. '2013 WBC'를 비롯해 가장 최근 열린 국제대회인 '2015 프리미어 12'에서도 캐나다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지난해 12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밖에 현역 KBO 선수로는 kt 소속 주권이 중국 대표팀에 선발된 가운데,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한 호주와의 경기에서 주권과 트레비스 브랙클리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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