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꼴찌 후보?.. 예상 깨트려 보이겠다"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1.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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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진욱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예상대로 되면 재미없지 않나. 예상을 깨트릴 수 있도록 하겠다"


kt 김진욱 감독이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kt wiz 선수단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했다. kt는 먼저 2월 17일까지 애리조나 투산에서 1차 캠프를 꾸린 뒤 2월 18일부터 3월 8일까지 LA 샌버나디노에서 2차 캠프를 열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김진욱 감독을 비롯해 주장 박경수, 유한준, 주권, 장성우 등 약 60명이 참가한다.

다음은 kt 김진욱 감독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 어제 저녁때 되니까 심정이 다시 복잡해지더라. 준비는 어느 정도 다 돼 있다. 가서 준비한 것들이 얼마나 잘 이뤄질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 훈련 계획은

▶ 양보다는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야구를 많이 알고 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창의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기 위해서는 양보다 다양한 플랜을 통해 이를 극대화 시키고자 한다.

- 해설위원으로 지낸 게 도움이 될까

▶ 도움이 될 거라 본다. 해설하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야구를 보는 관점, 훈련 방법, 선수들과 뭘 해 나가야하는가에 대해 달라진 생각을 갖게 됐다.

- 순위, 숫자에 대한 의미는

▶ 숫자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신나게, 재미있게 하다 보면 순위는 올라올 것으로 본다. 거기에 대해서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

- 고참들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

▶ 저와 처음 함께하는 선수들도 많다. 코칭스태프와 저,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 본다.

- 걱정이 존재한다

▶ '어떤 근거, 숫자, 보강 등에 대해 탈꼴찌를 하겠다' 하는 근거는 하나도 없다. 근데 가장 믿는 건 선수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야구를 하느냐, 어떻게 야구를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을 때 내는 에너지는 굉장히 크다고 본다.

일반 주위 평은 가장 밑이라고 보지만, 예상대로 잘 안 되지 않는가. 예상대로 되면 재미없고(웃음), 예상을 깨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캠프의 화두는

▶ 창의력이 중요하다. 주입식으로 창의력을 키우는 건 쉽지 않다. 즐거운 분위기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선발진에 대한 구상은

▶ 외국인 투수 2명을 바탕으로 주권은 지난해에도 한 게 있으니까 부상만 없다면 선발진에 들어가는 건 기정사실이다. 나머지는 정해진 건 하나도 없다. 정대현도 상당히 좋아졌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은 시범경기 끝날 때까지 아무 것도 모른다. 2명 빼고 5명 정도가 선발로 시즌을 끌어가야 하지 않을까 본다.

끝으로 김진욱 감독은 "귀국할 때 '와, kt 좋아졌네. 분위기 달라졌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웃음)고 인사하며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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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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