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우 감독대행 "올스타 휴식기 동안 공수 가다듬을 것"

부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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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대행. /사진=WKBL 제공





부천 KEB하나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잡고 2017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2연패도 끊어냈다. 이환우 감독대행이 경기 후 소감을 남겼다.


KEB하나는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B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58-48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EB하나는 최근 2연패를 끊었다. 2016년을 연패로 마감했지만, 2017년은 승리로 시작한 것이다. 이날 패했다면 삼성생명과 공동 2위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승리하면서 단독 2위 자리도 유지했다.

김지영(19, 171cm)이 1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강이슬(23, 180cm)이 10점 8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하며 '쌍끌이'에 성공했다. 김지영-강이슬 듀오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포를 꽂으며 팀을 이끌었다.


카일라 쏜튼(25, 185cm)이 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나탈리 어천와(25, 191cm)가 8점 3리바운드 2스틸을 더했다. 김정은(30, 180cm)도 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백지은(30, 177cm) 역시 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경기 후 이환우 대행은 "새해 첫 경기를 잘 시작했다. 기쁘게 생각한다. 같이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승리를 했지만, 사실 외곽에서 너무 오픈 찬스를 많이 줬다. 이 점은 아쉽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우리가 각성을 하고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보니, 열심히 뛰고, 수비하면서 경기를 해야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이 점을 상기시켰다. 어려운 경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역할과 시간을 분배해서, 모든 선수들이 동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근 강이슬과 김지영이 사실은 경기중에 감정 기복이 있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오늘은 이 점을 잘 컨트롤했다. 좋게 평가하고 있다. 오늘 경기 기록을 보면, 우리은행전에서 나왔던 퍼센티지가 이날도 나왔다. KB가 조금만 더 터졌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다. 좀 더 맞춰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그동안 강이슬이나 외국 선수들의 신장의 핸디캡 등을 서로 메워줬다. 팀 수비를 하자고 했는데, 흔들리면서 파울이 많이 나왔다. 이 점을 계속 잡아가야 한다. 그러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외곽 오픈 찬스를 많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이에 상대의 슈팅 밸런스가 잘 잡히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오픈 찬스를 줬다. 팀 수비에 대해 생각해볼 부분이다. 어느 부분에서 그런 상황이 나왔는지, 영상을 보면서 준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운영할 때, 공격과 수비 모두 많이 오픈된 상태다. 보완해야 한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가다듬을 생각이다. 그래야 후반기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상대 박지수 수비에 대해서는 "나보다 선수들이 더 박지수 수비 방법이나 대응법을 더 많이 이야기하더라. 조금 이야기를 해줬을 뿐이다. 백지은, 이하은에 김정은까지도 박지수를 막는 것을 생각을 했었다. 그런 상황까지 가지는 않았다. 어쨌든 박지수를 잘 막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박지수가 신장이 좋은 선수다. 갈수록 몸상태가 올라온다면 막기 어려울 것이다. 실감하고 있다. 상대편이지만, 부상 없이 계속 경기에 잘 뛰었으면 한다"라고 더하며 후배를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이슬의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김정은 복귀 후, 김지영과 강이슬이 부침이 있었다. 오늘 퓨처스 경기에서도 김지영이 이런 모습이 보였다. 경기 후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다음 경기를 해야 한다. 자신이 조절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해줬다. 이후 김지영이 뛰는 것을 보니, 적극성이나, 자신이 수행할 것을 하고 있었다. 본인이 잘 다잡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우선 말했다.

이어 "오늘 김이슬을 투입할 생각도 하고 있었다.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것과 그냥 있는 것은 다르다. 오늘 김이슬이 몰입해서 경기를 보지 않았을까 싶다. 조만간 코트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몸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인다.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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