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스포트라이트' 자로·김관묵 교수 증언 소개..침몰 원인은 충돌?

김민기 인턴기자 / 입력 : 2016.12.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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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세월X'를 제작한 '자로'와 김관묵 교수가 외부 충격을 세월호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화제의 영상 '세월X'를 제작한 자로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자로는 세월호 침몰 4대 원인을 반박하며 외부 충격으로 배가 침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로는 "내가 만든 다큐를 통해 특조위를 부활시켜야만 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다큐영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음모론이라는 시각도 존재하나 누군가 '이게 당신보다 더 과학적인 이론이야'라고 증명한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영상을 지울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세월X'가 세상에 공개되기 전 단독으로 입수한 '자로'와의 사전 인터뷰 영상을 소개했다. 제작진은 그의 얼굴과 이름은 보호한 채 탐사취재를 이어갔으며, 자로에게 전문 자문을 해줬다는 이화여자대학교 김관묵 교수를 찾아갔다. 또한 반대의견을 가진 전문가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찾아가 자로의 주장 근거와 반대되는 사실을 제시했다.

'자로'는 "국정농단 이전부터 세월호의 진실을 추적하고 있었다"며 "내 아이들에게 좀 더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어 공개하게 됐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자로'는 "세월호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하는 것인데 그것은 편견이다, 나는 그 편견을 배제해 진실을 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자로'는 기존 4대 침몰 원인으로 제시되었던 근거를 반박하며, 침몰 원인을 외부 충격으로 지적했다. 자로는 세월호의 2년간 과적 현황을 공개하며 "당일 사고 확률은 오히려 적은 수준이었고 참사 당일보다 과적량이 3배 많은 날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에게 자문을 해준 김관묵 교수 또한 "CCTV를 통해서 어디에 화물이 실렸는지 확인했다. 과적은 침몰 원인이 되기 어렵다"고 재증언했다.


또한 '자로'와 김관묵 교수는 선체 복원력 부실에 대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관묵 교수는 "쓰러진 직후 30분 동안 전복이 되지 않았다. 다 따져보면 세월호의 복원력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생존자의 증언을 근거로 제시하며 "사람 몸이 날아가고 소파도 날아갔다. 모두가 하나같이 '쾅'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분명 외부 충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자로'와 김관묵 교수는 "JTBC에 단독으로 공개된 세월호 레이더 관제 영상을 보면 주황색의 물체가 보인다"라며 "컨테이너가 그만한 값을 가지기 힘들다"고 꼬집으며 "세월호에 맞먹는 선박이나 선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조류의 흐름과 수심의 깊이를 지적하며 잠수함에 공격 당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성석 보좌관 또한 "침몰 지점이 비공개적으로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이라는 것을 녹취록에서 들었다"고 증언했다.

자로는 "내가 이 다큐를 만들게 된 진짜 목적 중 하나는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그동안 정부 때문에 제대로 조사할 수 없었다. 내가 이 다큐를 통해 특조위를 부활시켜야 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는 정치에 무관심한 평범한 가장이었지만 이대로 있기엔 양심에 가책을 느낄 것 같았다"며 "증거가 없다고 하지만 그것은 다 편견이다. 전문가들이 침묵하니까 지금 제대로 해결이 안 되는 것이다"라며 강력하게 떳떳한 근거를 제시해줄 것을 부탁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자로'는 대선 당시의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의 진실을 밝힌 네티즌 수사대이며, 지난 2014년 문체부 후보 낙마 이유를 공개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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