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개콘' 민상토론, 비선실세·문고리 3인방..풍자 강도↑

김민기 인턴기자 / 입력 : 2016.11.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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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민상토론이 한층 강한 풍자로 돌아왔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민상토론'코너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시국 풍자가 벌어졌다. 곰탕에 비선실세, 거국내각과 총리, 문고리 3인방 논란에 최순실 분장까지 등장했다.


이날 유민상과 김대성은 "리얼사운드 2"라며 케찹짜는 소리와 폭죽 터지는 소리 등을 소개했다. 이어 천막을 거두고 '검찰청에서 곰탕 먹는 소리'가 나오자 두 사람은 당황하며 손사래를 쳤다. 무대는 '민상토론'이라는 천막을 걸고 토론을 이어갔다. 송중근이 김대성에게 "고향이 대구시냐"며 "대표 친박 개그맨 김대성 씨다"라고 했으며 옆에 있는 유민상에게는 "운동 좋아하지 않냐"며 "운동권 출신 대표 개그맨 유민상 씨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중근은 검찰 압수 수색 박스처럼 보이는 큰 박스를 가리키며 "많은 자료들이 들어있다"고 흔든 뒤 달랑 한 장의 종이만을 꺼내 풍자를 이어갔다.

송중근은 두 사람에게 "이번 사태 어떻게 보냐"고 물었다. 김대성은 유민상에게 "최순실 씨는 알지 않냐"고 물었다. 유민상이 "알긴 하지"라고 대답하자 "잘 아는 사이다? 누나 동생 사이인가, 여러분 유민상이 최순실 최측근으로 밝혀졌다, 결정적으로 얼마 전에 태블릿PC를 잃어버렸다"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민상은 이에 "저는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응수하며 김대성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였다. 김대성은 "저렇게 자기 권력을 과시한다, 요즘 뉴스에 나온 분이랑 똑같은 얘기를 하는데 입을 맞춘게 아니냐"고 소리쳤다.

송중근은 유민상, 김대성에게 10초 발언의 시간을 줬다. 유민상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여보세요, 말이 안 된다, 내가 비선실세.."까지 밖에 말을 못했고 김대성은 기다렸다는 듯 "자기 입으로 비선실세라고 한다"고 말했다. 유민상이 당황하며 종이에 써서 보여주려고 하자 김대성은 "지금 연설문을 뜯어 고치고 있다"고 풍자했다.


김대성은 "문고리 3인방에 대해 언급해봐라"라는 요구에 "상식적으로 나랑 문고리 3인방이랑.."까지 이야기하고 말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 이에 유민상은 "문고리 3인방이랑 합쳐서 사실 문고리 4인방이라고 그러는 것이다"라고 공격했다. 김대성이 당황해 종이를 흘리자 유민상은 "어디 이 귀한 대본을 유출하냐"고 말했다.

송중근은 유민상에게 OX퀴즈를 내겠다며 '최순실 게이트'가 적혀있는 판넬을 보이며 "이게 맞냐"고 물었다. 유민상이 "이게 아니지 않냐"고 당황하자 송중근은 "그럼 이게 맞는거냐"며 '박근혜 게이트'라고 적힌 판넬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중근은 "이번 사태 어떻게 전망하냐"고 물었고 김대성은 "뭘 그렇게 물어보냐, 네가 검찰이라도 되냐"고 항의했다. 이에 유민상은 "그래, 검찰가서 말하겠다고 하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송중근이 유민상에게 "최순실 최측근 유민상 씨, 거국내각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유민상은 "거국내각? 누가 총리를 하냐"고 운을 뗐으나 김대성은 "자기가 내각 총리를 하겠다고 한다"고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민상은 마지막 할 말을 묻자 "내가 이러려고 개그맨이 됐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대답했고 최순실 분장을 하고 앉아 있던 이수지는 갑자기 오열을 했다. 송중근은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앞으로도 계속 된다"며 코너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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