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 KBO에서 뛰고 있는 장학생은?

밀레니엄서울힐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06 13:34
  • 글자크기조절
image
장학금 전달식 행사를 치른 박찬호. /사진=김동영 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43)가 꾸준히 진행중인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이 올해도 열렸다. 19번째 열리는 행사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야구 꿈나무들이 박찬호 장학금을 받았고, 현재 프로에서도 활약중이다.


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는 6일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제19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유장희 이사장과 박찬호가 참여했고, 현역 메이저리거인 김현수도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이 '박찬호 장학금'은 지난 1997년 박찬호가 1억원의 기금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8년 첫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가 19번째 장학금 전달이다. 처음 박찬호가 낸 1억원으로 시작해 17억2000만원으로 금액이 불어났고, 9억33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16개 시도 교육청에서 초·중고 학생중 한 명씩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한다. 첫 해인 1998년 10명이 선정됐고, 올해 19기는 18명이 선정됐다. 지금까지 총 342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2002년 강릉 지역 수재로 인해 70명에게 지급한 장학금을 포함하면 412명이다.


그리고 이 박찬호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성장해 프로에서도 뛰고 있다. 현재 35명이 뛰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18명 가운데 '미래의 프로야구 스타'가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셈이다.

면면도 쟁쟁하다. 김태균(한화), 이범호(KIA), 봉중근(LG), 김주찬(KIA), 이동현(LG), 배영수(한화), 채태인(넥센), 송은범(한화), 배영섭(삼성), 정상호(LG), 서건창(넥센), 구자욱(삼성) 등이 박찬호 장학금을 받고 야구를 했고, 프로에서 활약중이다.

박찬호는 현역 시절 '코리안특급'이라 불리며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역 시절부터 기부에 나선 박찬호는 19년째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며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있다.

박찬호는 이날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받는 것이 즐겁고 기쁜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배우고 느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장학회에서는 여러분들에게 장학금과 선물을 전달하는 것보다, 제대로 성장하고, 훌륭한 야구선수, 야구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