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갑순이' 이완, 가출했던 장용 찾고 오열..애틋 가족애

김민기 인턴기자 / 입력 : 2016.10.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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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이완이 가출했던 장용을 만나 오열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에서 신세계(이완 분)는 가출한 신중년(장용 분)을 찾아 바닷가, 부둣가로 향했다. 혹시라도 아버지가 자살이라도 할까 마음 졸이던 식구들은 눈물을 흘리며 애를 태웠다.


이날 신중년은 신세계와 만나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신중년은 "아버진 늘 당신을 뱃놈이라 낮춰 부르면서 나를 바다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했었다"며 "어릴 땐 꿈 많던 소년이었는데 지금은 골든타임도 지나고 소각장 갈 쓰레기다. 100살까지 뭘 해야 하냐"고 걱정했다. 신세계는 마음 아파하며 "이제 겨우 예순셋이다. 젊다 못해 어리다"며 위로했다. 이어 신중년은 "남자도 울고 싶을 때가 있다, 남자도 다 때려치우고 싶고 도망가고 싶고, 울고 싶을 때가 있다"며 "세계야. 울고 싶을 때 울어라. 남자라고 참지마"라고 조언했다.

신세계는 아버지가 힘들어했던 것도 모르고 관심 가져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아버지와 헤어지고 한참을 오열했다. 신중년이 모아둔 고물을 죄다 버리며 구박하기 일쑤였던 아내 인내심(고두심 분)은 "너희 아빠 없으면 나 못산다"고 애를 태우다가도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됐다"며 다시 차가운 태도로 일관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인내심, 신갑순(김소은 분), 신말년(이미영 분)은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세계는 가족들이 모인 앞에서 "아버지가 죽고 싶었다고 그러셨다"며 "그동안 아빠가 눈뜨고 갈데없다고 하소연해도 다들 건성으로 듣고 구박하지 않았냐. 우리 집인데도 눈치 보며 매일 놀이터에 가셨다"며 그동안의 잘못을 꼬집었다. 인내심은 자신에게만 뭐라고 하는 자식들과 고모 신말년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며 "여태 잘해준 건 기억도 못하고 쓰레기 치운 걸로 서운하다고 하더냐"며 "나만 나쁜 년이다"라고 신경질을 냈다.


인내심은 내심 남편에게 미안해 남편이 좋아하는 회를 한상 차려두고 남편이 모아뒀던 고물을 다시 주워왔다. 하지만 신중년은 아내와 가족들을 본체만체하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고 이어 아내가 주워온 고물을 다시 버렸다. 신중년은 떠나려는 사람처럼 아들, 딸들을 모아두고 아쉬웠던 것을 말하면 들어주겠다고 선언했다. 갑순이가 부잣집 남자에게 '심심풀이 땅콩'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을 들은 신중년은 "집안 형편이 넉넉했으면 네가 땅콩 취급을 받았겠냐"며 미안해했고, 갑순이는 "나 때문에 엄마, 아빠 마음 아프게 했다.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하수(한도운 분)는 신갑순과 허갑돌(송재림 분)의 데이트 장면을 보고 질투했으며 결국 신갑순을 찾아가 "나랑 사귀자"며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신갑순은 이를 무시하며 허갑돌을 만나러 갔다. 신갑순과 허갑돌의 친구들은 "또다시 이혼한다고 그러면 정말 법원 데려가겠다"며 둘을 이어주며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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