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할리우드 진출..아버지에게 보여주고픈 마음 가장 크다"

부산=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10.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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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은 도전인 동시에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원동력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7일 오후3시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병헌은 "할리우드에서 일한다는 건 배우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란 측면에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지.아이.조'를 시작으로 최근 '매그니피센트7'까지 할리우드에서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왔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공식적으론 도전이란 측면이 크지만 속내는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그게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아버지가 17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엄청난 영화광이셨다"며 "어린 나를 무릎에 앉히고 주말의 영화를 늘 보시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아버지가 내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걸 보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정말 그런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핸드 프린팅을 한 뒤 소원을 말할 때도 "아버지가 어딘가에서 꼭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제 아버지가 된 이병헌은 "아들이 자라서 영화란 게 뭔지 알게 되면 아버지처럼 아들을 데리고 정말 영화를 많이 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처음 보여줄 내 영화는 '악마를 보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오픈토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펼쳐지는 토크 형식의 이벤트. 올해는 이병헌에 이어 손예진, 윤여정이 각각 8일 오후 관객들 앞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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