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거나 썰렁하거나..환호성 사라진 BIFF 레드카펫

부산=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10.06 19:57
  • 글자크기조절
image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선 영화인들/사진=이동훈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은 예년과 달리 차분했다.

6일 오후6시부터 7시30분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개막식 사회를 맞은 설경구와 한효주를 비롯해 박소담 한예리 조민수 등 배우들과 김기덕 곽경택 정지영 감독 등이 레드카펫에 오르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레드카펫에 서는 유명 배우들이 적은 탓인지 환호성은 좀처럼 터져 나오지 않았다. 20회를 맞아 수많은 스타들이 찾았던 지난해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는 영화의 전당이 떠나갈 듯 쉬지 않고 환호성이 터졌었다.

올해 개막식 레드카펫에 오른 유명인 중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건 김보성이었다. 김보성이 레드카펫에 올라 특유의 "의리"를 외치자 그나마 가장 큰 환호성이 터졌다.

올해 레드카펫에 오른 유명 배우들이 적은 건, 보이콧 여파가 크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영화단체들 중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전국영화산업노조 등 4개 영화단체는 아직까지 부산영화제 보이콧을 풀지 않았다. 그런 탓에 올해 화제를 모은 한국영화들이 대거 출품하지 않았고, 그런 탓에 배우들 참여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서지 않았지만 이병헌과 손예진, 윤여정, 그리고 '아수라'의 정우성 곽도원 황정민 등은 올해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이병헌은 7일, 손예진과 윤여정은 각각 8일 영화의 전당 두레리움 광장에서 오픈토크를 한다. 정우성 등 '아수라'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무대인사를 갖는다. 당초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태풍 여파로 무대가 무너지면서 장소를 옮겼다.

한편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69개국 301편을 상영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