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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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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허프. |
LG 트윈스가 2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로 점프했다.
LG는 10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서 9-6로 승리했다. 이날 5위 KIA가 패하면서 양 팀은 똑같이 61승 1무 65패를 기록, 공동 5위가 됐다.
4회초 롯데가 LG 선발 이준형을 무너뜨리며 4점을 먼저 냈다. 선두타자 김문호와 황재균이 연달아 볼넷을 골랐다. 오승택의 빗맞은 타구가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며 안타로 연결됐다. 무사 만루가 되자 LG는 이준형을 내리고 이동현을 구원 투입했다.
무사 만루서 김상호가 LG의 바뀐 투수 이동현에게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전준우도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베이스가 꽉 찼다. 정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오승택을 불러들였다. 1사 1, 3루서 LG는 다시 최성훈으로 투수를 바꿨다. 하지만 김준태가 우측에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LG는 4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타자 일순하며 안타 7개를 집중시켜 7득점,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용택이 중전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의 폭투로 2, 3루가 됐고 히메네스가 좌익수 앞에 적시타를 터뜨려 2-4로 따라갔다. 이어 오지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려 히메네스가 득점했다. 무사 2루에서는 정성훈의 우전안타로 오지환이 홈인, 4-4 동점이 됐다.
이병규(7)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1사 1루서 유강남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병살 코스였는데 롯데 유격수 신본기가 공을 빠뜨려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손주인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다시 만루가 되자 롯데는 박세웅을 내리고 김성재를 구원 투입했다. 하지만 김성재는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했고 2, 3루서 이천웅이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를 모두 쓸어담았다.
8회에는 유강남의 볼넷과 손주인의 좌중간 안타, 안익훈의 좌중간 싹쓸이 3루타를 엮어 2점을 보탰다.
LG는 7-4로 앞선 5회부터 외국인투수 허프를 올려 승리를 지켰다. 지난 8월 29일 왼 팔뚝 근육통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허프는 이날 1군에 등록, 깜짝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책임졌다. 8회부터는 김지용, 임정우가 차례로 나와 1이닝씩 맡았다. 롯데는 9회초 강민호, 최준석, 손아섭의 연속안타 등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