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
서건창이 넥센 히어로즈의 돌격대장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공격 첨병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서건창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1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넥센은 두산을 9-1로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건창은 유희관 킬러로 유명하다. 통산 전적에서 타율 0.545(33타수 18안타)로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올 시즌에도 타율 0.421(19타수 8안타)을 기록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유지했다. 유희관 앞에 서면 서건창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워졌다.
서건창은 이날도 넥센의 리드오프로 배치되면서 유희관 격침에 앞장섰다. 1회부터 서건창은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서건창은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면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서건창이 공격의 물꼬를 트자 넥센의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연달아 적시타가 나오면서 1회부터 3-0으로 앞서갔다.
서건창의 활약은 계속됐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또 다시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하면서 유희관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이어 김하성의 2루타와 윤석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면서 넥센에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서건창의 출루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4회말에는 사구로 출루하면서 1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리드오프 서건창이 공격 첨병으로 맹활약을 하자 넥센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유희관을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경기 분위기를 넥센 쪽으로 가져왔다. 타선에 지원을 받은 선발 맥그레거도 한 층 타자들의 점수를 등에 업고 한 층 편안한 투구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