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임진왜란1592' 리얼리티 극대화한 이순신의 승리 서사

박정현 인턴기자 / 입력 : 2016.09.04 07:24 / 조회 : 5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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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드라마 '임진왜란 1592' 방송화면 캡처


국내 최초 극사실주의 드라마 '임진왜란 1592'(이하 임진왜란)를 통해 임진왜란 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전투가 재조명됐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드라마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3일 오후 KBS 1TV에서는 국내 최초 극사실주의 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첫 방송됐다. '임진왜란 1592'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의 이순신(최수종 분)을 재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 상(上)'에서는 귀선(거북선)이 첫 선을 보인 사천해전이 그려졌다. 조선을 침략한 일본군은 20여일 만에 한양을 점령했고 선조는 귀양길에 오른 상황. 귀선돌격장 이기남(이철민 분)과 귀선제작자 나대용(정진 분)은 전라좌수사로 임명된 지 2년 된 이순신에게 고작 26선의 배만으로는 일본의 대군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이순신이 고작 26척의 배로 일본군에 맞서 싸운 것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었다. 드라마에서 나왔듯 26척의 배로 일본 대군을 맞아 승리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 제작진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이순신의 전투 비법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밝혀내기 위해 노력했다.

막연하게 이순신이 일본 대군을 맞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아는 시청자는 많지만 막상 '어떻게' 이겼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순신은 어떻게 고작 26척의 배로 일본 대군과 싸웠을까. '임진왜란'은 이 답을 '수조규식'에서 찾았다. '수조규식'은 조선 후기 수군 해상훈련 지침서다. 먼 거리의 적을 타격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불가능으로 여겨져 왔다.

드라마는 '수조규식'에 화포의 발포 거리가 240m 이내로 규정돼 있는 것에서 실마리를 얻었다. 기존에 알려졌던 원거리 곡사포 대신 근거리 직사포를 사용했을 것이란 추론이다.

실제 이순신은 드라마에서 귀선으로 돌격해 적진을 헤집은 뒤 판옥선으로 따라붙는 방식의 전투를 한다. 병사들에겐 "눈으로 직접 보고 타격하라", "이 50보 거리를 유지하라"고 외친다. 이 거리가 승리의 핵심이었던 셈.

'임진왜란'에서는 실제 병사들이 어떻게 전투를 했는지를 자세하게 그린다. 기존 전투장면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보여주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임진왜란'은 병사들 하나하나를 집중 조명하며 이순신의 전투법을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했다. 실감 나는 병사들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당시 전쟁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병사들의 현실적인 모습은 고증을 철저히 거쳤다는 증명이기도 했다.

이날의 전투 '사천해전'에서 이순신은 부상자 3명 전사자 0명의 대승을 거뒀다. 성공적인 귀선의 첫 처녀출전 이후 일본군은 귀선을 '장님배'라고 부르며 두려워했다. 귀선과 당시 병사들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4화를 남겨둔 '임진왜란 1592'가 현대인들에게 이순신에 대한 어떤 재해석을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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