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박스오피스 조작..찬열 '안티팬'표가 이민호 '바운티 헌터스'로 둔갑

[배문주의 ★차이나]

배문주 중국뉴스 에디터 / 입력 : 2016.07.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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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포스터


엑소의 찬열이 주연을 맡은 한중 합작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이하 '안티팬')가 티켓 조작으로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일 중국 시나위러는 일부 중국 영화관에서 '안티팬'의 티켓을 다른 영화 티켓으로 바꿔치기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많은 영화팬들이 인터넷에 올린 박스오피스 조작 증거들도 힘을 더하고 있는 상황.


웨이보 아이디 HUI*****의 중국 네티즌은 "6월 30일 선전 룽강구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안티팬' 티켓을 구매했다. 표를 끊고 보니 티켓이 흐릿하게 인쇄돼 있었다. 티켓조작이 횡행한다는 말을 듣고 티켓 검사를 한 결과 내가 본 영화는 '안티팬'이 아니었다"며 "이는 '안티팬'배우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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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이 올린 영화표 /사진출처='HUI*****'웨이보


함께 올린 사진에는 당시 영화관에서 받은 영화표와 휴대폰으로 표 검사를 한 결과가 담겨있다. 영화관에서 받은 표에는 '안티팬'이 흐릿하게 인쇄돼 있다. 하지만 검표결과에는 '안티팬'이 아닌 영화 '바운티 헌터스'가 적혀있다.


지난 1일 '안티팬'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영화 제작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박스오피스 조작 행위를 철저히 조사중이다"고 밝혔었다.

중국 영화계는 박스오피스 조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티켓판매 기록 조작을 막기 위해 제재에 나서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한편 찬열의 첫 주연작이자 중국 스크린 데뷔작인 '안티팬'은 톱스타 후준(찬열)과 그의 안티팬인 잡지사 기자 묘묘(위안산산)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영화다.

개봉 당일이었던 지난 달 30일 하루 동안 2281만 위안(약 39억2500만 원)을 벌어들이며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바운티 헌터스'는 국경을 넘나드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영화. 이민호의 첫 중국 스크린 진출작이다. 개봉 첫날 약 90억원의 수입을 올린 데 이어 이틀 만에 139억원을 돌파하며 중국에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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