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나잇쇼' 지미 팰론, 올랜도 총격참사에 "관용은 미국의 건국정신"

김지연 영어뉴스에디터 / 입력 : 2016.06.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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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NBC 투나잇쇼 스튜디오에서 멜리사 맥카시(좌)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미 팰론(우) /AFPBBNews=뉴스1


NBC 간판 토크쇼 '투나잇쇼'의 진행자 지미 팰론이 13일(현지시각) 자신의 토크쇼 오프닝에서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 사건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US위클리에 따르면 지미 팰론은 '투나잇쇼' 오프닝을 통해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했다.


팰론은 "일요일 새벽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무분별한 총격이 일어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49명이 사망한 이번 참사는 9.11테러 이후 미국 내 테러공격으로 인한 최대 인명피해를 냈다"며 "지금 모든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안다.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이 우리를 하나의 국가로 바라보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미국은 모든 것을 동의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토론, 자유로운 생각, 신념의 차이를 독려하는 자유국가"라고 강조했다.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팰론은 "나는 아버지로서 이번 참사에 대해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는가?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만약 내 아이들이 게이라면?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어쩌면 이 모든 사태로부터 한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 교훈은 바로 관용"이라며 "의견이 달라도 받아들일 용기를 가져야 하며 그것이 미국의 건국정신"이라고 말했다.

팰론은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 용의자 오마르 마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49명의 선량한 사람들과 한 명의 악한 사람이 있다. 이처럼 언제나 악보다는 더 많은 선이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서로를 계속 사랑하고, 존중하자"라며 오프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팰론 외에도 레이디 가가, 셰어, J.K. 롤링 등 많은 유명인들이 올랜도 총격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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