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논란의 박소담 향한 PD의 믿음..흥행할까(종합)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제작발표회 현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6.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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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제작발표회 현장/사진=김창현 기자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촬영 전부터 여주인공 겹치기 출연 논란에 휩싸였다. 그리고 여주인공이 여느 배우들보다 촬영장에 늦게 합류하면서 '잘 될까?'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드라마는 우려를 딛고 과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제작 래몽래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뷰티풀 마인드'는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장혁 분)와 교통 순경 계진성(박소담 분)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모완일PD, 박소담이 앞서 겹치기 출연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극중 여주인공에 캐스팅 된 박소담은 앞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에 캐스팅 돼 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신네기'는 당초 7월 방송을 목표로 방송사와 편성을 논의중이었다. 이 작품 여주인공을 맡았던 박소담이 '뷰티풀 마인드'에 출연한다는 얘기가 오가면서 '겹치기 출연' 논란이 일었다. 논란에도 '뷰티풀 마인드' 제작진은 박소담을 포기하지 않았고, 박소담 역시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


모완일PD는 논란에 휩싸였던 박소담을 포기하지 못한 것과 관련 "작품을 보면 안다.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진다. 연출자로 다른 배우 생각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방송 전날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다. 다행히 논란이 없어지고, 제작하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모PD의 고집이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소담은 이와 관련 "늦게 합류한 만큼, 정말 티 안나게 현장에서 물 흐르듯 잘 흘러갈 수 있게 준비하고 참여겠다"고 밝혔다.

겹치기 출연 논란의 박소담과 별개로 '뷰티풀 마인드'는 장혁, 허준호, 윤현민, 박세영 등의 출연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드라마 '고맙습니다' 이후 9년 만에 의사 역을 맡은 장혁,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했던 윤현민과 박세영,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허준호까지 의기투합해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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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장혁, 박소담/사진=김창현 기자


장혁은 극중 자신의 캐릭터와 관련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사이코패스 같은 캐릭터다. 이런 캐릭터가 의사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주변에서 조절해 주려는 아버지, 여기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의 경계선을 잘 지켜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또 9년 전 의사 역할과 다르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그 때 역할 차갑지만 가슴은 따뜻했다. 지금은 캐릭터가 논리적이고, 차가운 것을 떠나 감정 자체가 소통이 안 된다고 보시면 된다"면서 극단적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전했다.

윤현민은 "(이번 작품에서) 조금 더 성숙된 사람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며 "예전 같았으면 신 한 번 보고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여러 방법들을 찾아보고 신을 소화하고 있다. 캐릭터가 잘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박세영은 "이번 드라마 통해서 조금은 더 현실적인, 작품에서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이 될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했다.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뷰티풀 마인드' 시사 영상에서는 장혁, 허준호의 카리스마 대결이 돋보였다. 윤현민, 박세영은 진지하면서 감정을 살린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여주인공 박소담은 이전 작품과 달리 한층 밝은 이미지로 등장, 극중 어두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화려한 배우들의 호흡이 '동네변호사 조들호', '백희가 돌아왔다'에 이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의 드라마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뷰티풀 마인드'는 '백희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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