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잠실] '류제국 3승' LG, KIA에 9-1 완승.. 전날 패배 설욕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6.02 21:06 / 조회 :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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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류제국.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대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와의 3연전도 1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투타에서 조화로운 모습을 보이며 KIA를 압도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류제국의 호투와 초반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인 타선의 힘이 어우러지며 9-1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3연전 1차전에서 6-6 무승부에 그쳤다. 이어 2차전에서는 1-5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선발 류제국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따냈다. 1회 실점이 있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최고 143km의 속구에 커브-체인지업-투심을 더하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기록까지 더해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도 소화했다.

타선에서는 히메네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박용택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채은성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11안타를 뽑아내며 9점을 만들어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졌다.

◆ 선발 라인업

- KIA : 1번 최원준(중견수)-2번 강한울(유격수)-3번 김주찬(좌익수)-4번 브렛 필(1루수)-5번 이범호(지명타자)-6번 서동욱(2루수)-7번 김주형(3루수)-8번 한승택(포수)-9번 이진영(우익수).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

- LG : 1번 임훈(중견수)-2번 김용의(1루수)-3번 박용택(지명타자)-4번 히메네스(3루수)-5번 이병규(좌익수)-6번 채은성(우익수)-7번 손주인(2루수)-8번 유강남(포수)-9번 오지환(유격수). 선발투수 류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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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2타점을 올린 히메네스. /사진=뉴스1



◆ KIA, 1회초 선취점.. 최원준 데뷔 첫 타석서 2루타

KIA가 1회초 먼저 점수를 얻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최원준이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강한울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김주찬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 LG, 2회말 역전 성공.. 다득점의 시작

LG가 2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이병규와 채은성의 연속 중전안타로 나갔고, 손주인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유강남이 중견수 뜬공을 쳤지만, KIA 중견수 최원준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2-1 역전에 성공했다.

◆ LG, 3회말 3득점-4회말 3득점.. 8-1까지 앞서

3회말 들어 LG가 간격을 벌렸다. 김용의의 볼넷과 박용택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히메네스가 좌측 적시 2루타를 쳐 3-1이 됐다. 이어 1사 2,3루 찬스가 계속됐고, 채은성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1로 달아났다.

4회말에도 다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루를 성공시켰다. 동시에 포수 송구 실책이 겹치며 오지환이 3루까지 밟았다. 이어 김용의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1사 1,3루가 됐고, 박용택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6-1이 됐다.

이어 1루 주자 박용택과 2루 주자 김용의가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1사 2,3루 찬스가 계속됐다. 여기서 히메네스의 좌전 적시타,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연이어 나오며 8-1까지 달아났다.

◆ 5회말 임훈의 쐐기 적시타.. LG, 9-1 리드

5회말 LG가 다시 점수를 뽑았다. 손주인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이후, 유강남이 삼진을 당했고, 오지환이 2루 땅볼에 그치며 2사 1루가 됐다. 하지만 임훈이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측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9-1을 만들었다. 1루에서 단숨에 홈까지 파고 든 오지환의 베이스 러닝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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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박용택. /사진=뉴스1



◆ 류제국, 7이닝 1실점 위력투.. 시즌 3승

LG 선발 류제국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흠잡을 곳 없는 호투였다. 1회 1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KIA 타선을 봉쇄했다. 특유의 제구력이 돋보인 피칭이었다.

이날 피칭을 더해 류제국은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게 됐다. 선발투수의 '제1의 덕목'이라 할 수 있는 이닝 소화력을 뽐내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직전 등판인 5월 27일 두산전에서 7이닝 5실점으로 썩 좋지 못했던 부분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 지크, 5이닝 9실점 부진.. 시즌 1G 최다 실점 '불명예'

KIA 선발 지크는 5이닝 9피안타 5볼넷 4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부진한 끝에 시즌 7패(5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구심의 타이트한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피안타도, 볼넷도 많았다. 9피안타와 5볼넷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 타이였다. 여기에 9실점은 한 경기 최다실점이었다.

그 동안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더불어 지난 등판에서 3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데 이어, 이날까지 좋지 못했다. 지크가 두 경기 연속으로 5실점 이상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여러모로 힘든 하루를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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