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나' 가장 어색한 일주일? 父子의 가장 행복한 일주일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6.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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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성인이 되어버린 아들과 이제는 늙어버린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일주일을 보낸다. 과연 부자는 일주일이란 시간의 여행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2일 오후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아버지와 나'는 아버지와 아들 단둘이 낯선 여행지로 떠나 일주일을 보내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남희석, 추성훈, 김정훈, 윤박, 에릭남, 로이킴, 바비 총 7명의 출연자들은 아버지와 함께 동남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일주일 안팎의 여행을 다녀왔다.

'가족'과 '여행'이란 콘셉트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이제는 신선하지 않은 아이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이 여행을 떠나는 것은 다르게 다가온다.

먼저 서로에 대한 감정표현이 서툴고, 무관심한 관계인 부자 관계를 카메라에 담았다는 점이다. 연령부터 성격, 사연까지 모두 다른 7명의 스타와 아버지와의 어색한 관계를 엿보는 것이 하나의 재미요소가 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박희연PD는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여행사를 20년 넘게 다니신 분한테 조언을 부탁했는데 그분도 지금까지 아버지와 아들이 여행을 떠난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며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밝히기도 했다.

또한 '아버지와 나'는 이런 어색한 부자 관계를 여행을 통해 관계를 개선한다. 제작진의 사전답사도, 개입도 없는 100% 자유여행으로 꾸며진 '아버지와 나'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상의해서 직접 여행 코스를 정하고 숙식을 준비하며 예측 불가능한 여정을 담아냈다.

이런 자유여행을 통해 남편, 가장 그리고 아빠로 살았던 남자 아버지와 그 뒷모습을 보고 자라온 또 다른 남자 아들이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은 "여행을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버지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성격도 닮아있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또 여행을 떠난다니까 가장 신이 난 사람 역시 아버지"며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희연PD는 "아버지와 아들이 여행을 떠나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들 잘 다녀오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미 시청자들한테 익숙한 여행예능이지만 다르게 다가오는 '아버지와 나'. 이들의 일주일이 시청자에게 감동과 웃음을 모두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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