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투타' 대승으로 김성근 감독 복귀 환영한 한화 선수단

대전=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5.20 21:32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성근 감독.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 김성근 감독이 허리디스크 수술 후 현장에 복귀했다. 한화 선수단은 감독의 복귀를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환영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11-2 대승을 거뒀다. 2연승 행진이다.

전날 삼성전서 선발 로저스의 역투와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9-6승리를 가져온 한화는 이틀 연속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image
송은범.






이날 선발 송은범은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첫 승도 올렸다.

송은범은 총 99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55개), 슬라이더(37개), 체인지업(4개), 커브(3개)를 섞어 던지며 kt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최고 구속은 148km/h까지 나왔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투수가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김 감독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송은범의 호투였다.

타선에서는 장단 12안타를 뽑아냈다. 2회에는 이틀 연속 장타를 때려낸 하주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주석은 상대 선발 엄상백을 2구째 공을 공략해 좌중간을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차일목의 기습 스퀴즈 번트가 나오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 타선은 4회부터 제대로 터졌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장민석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정근우, 이용구까지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3점을 보탰다.

image
로사리오.





5회에는 대포가 터졌다. 선두 타자로 나온 로사리오가 엄상백의 초구로 들어온 137km/h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6회에서도 주인공은 로사리오였다. 로사리오는 바뀐 투수 박세진을 상대로 볼카운트 3-1에서 직구를 노려쳐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번 홈런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아치였고,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날은 공격 뿐만 아니라 호수비 행진도 나왔다. 3회초 2사 상황에서 오정복이 2루타성 안타를 때려냈다. 우익수 장민석이 이 타구를 끊어냈고, 레이저 송구로 2루에서 잡아냈다.

4회에서는 송은범이 선두 타자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상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유민상의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잘 잡아내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마지막 9회에서는 유격수 하주석의 호수비가 나왔다. 선두 타자로 대타 김종민이 중전 안타성 타구를 때렸다. 하지만 유격수 하주석이 2루 베이스까지 달려와 공을 걷어냈고 정확한 송구로 김종민을 잡아냈다.

사령탑의 복귀에 맞춰 한화 선수단은 더 힘을 냈고, 결국 대승을 거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