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7이닝 2K 2실점 QS+.. 시즌 6승+개인 4연승 눈앞

또 한 번 호투를 펼친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35)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또 한 번 호투를 펼쳤다. 시즌 6승이자 개인 4연승을 눈앞에 뒀다.


윤성환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이었다. 팀이 10-2로 크게 앞서 있어 시즌 6승을 바라보고 있다.

윤성환은 올 시즌 7경기에서 45⅓이닝을 던져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내 다승 1위이며, 평균자책점은 차우찬(3.32)에 이어 2위다. 7경기 가운데 5경기가 퀄리티스타트였고, 경기당 6.48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에서 등판 때마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체 불가 자원이다.

이후 이날 시즌 8번째 등판에 나섰다. 전날 연장 승부 끝에 역전승을 따낸 삼성은 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 선봉에 윤성환이 섰다. 그리고 또 한 번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6회 잠시 흔들리며 2실점하기는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완벽했다.


1회초 선두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윤성환은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로사리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 수비를 마쳤다.

2회초는 깔끔했다. 첫 타자 김경언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다음 송광민은 1구 만에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양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선두타자 차일목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하주석에게 중전안타,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용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2루수 백상원이 곧바로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김재현에게 송구해 스타트를 끊은 하주석까지 잡아내며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첫 타자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다음 김태균은 1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다. 간단히 투아웃. 이어 김경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초에는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다음 양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차일목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하주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또 한 번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 들어서는 실점을 기록했다. 정근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이용규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 볼(포일)이 나와 무사 2루가 됐다. 여기서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로사리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0-1이 됐다.

이어 김태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에 몰렸다. 다음 김경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송광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다시 내주며 10-2가 됐다.

이때 외야수의 홈 송구를 포수 이지영이 뒤로 빠뜨리면서 주자들이 추가로 진루해 2,3루가 됐다. 이어 양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여기서 장민석을 1루 땅볼로 막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첫 타자 하주석을 2루 땅볼로 잡아낸 후, 강경학은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세 번째 삼자범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