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 ★이구동성]다나 "강아지 공장 가슴아파..학대 멈춰주길" 호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5.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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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난 1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 강아지 공장 편의 실체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강아지 공장에서 고통을 받은 반려견들의 안타까운 모습들을 보며 평소 반려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스타들도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강아지 공장 논란과 관련해 반려견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스타들의 메시지를 스타뉴스가 직접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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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다나가 SBS '동물농장'을 통해 드러난 '강아지 공장' 실태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나는 17일 스타뉴스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인간이 다른 생명의 가치를 함부로 판단하고, 망가뜨리고 훼손하고 죽여도 되는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된 'TV동물농장'에서는 '강아지 공장'이라고 불리는 번식장의 실체를 파헤쳤다.

'TV동물농장'은 이날 방송을 통해 철창으로 둘러싸인 좁은 공간에서 개들을 가둬놓고 과도한 번식을 시키는 모습이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또 강아지 번식을 위한 경매가 이뤄지는 현장을 폭로해 네티즌들 사이에 커다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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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현재 저스틴, 팀버, 레이크 이렇게 세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다나는 소문난 연예인 대표 애견스타다. 그는 최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강아지가 너무 좋아서 애견사업을 하기도 했다며 남다른 애견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나는 "이런 심각한 문제에 대해 적나라한 방송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주신 '동물농장' 스태프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유리벽 속에서 사랑스럽게 잠을 자고 밥을 먹고 뛰어다니는 분양샵의 수많은 강아지들을 보며 분양충동을 느끼셨던 분들과, 아프고 미성숙한 작은 생명체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하려는 일부 분양업자들이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신중한 애견분양과 도덕적인 판매를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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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다나는 동물을 좋아하는 스타로서 그렇게 강아지를 학대하고 모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드느냐는 질문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렇게 '사육'이 아닌 '사용'되다 버려지는 아이들과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장애가 있는 채로 태어나는 아이들을 거두어 치료하고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털어놨다.

다나는 "그래서 시작했던 애견사업이 빚만 남기고 망했지만, 이제는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빚지지 않고도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며 "실제로 이승철 선배님과도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나는 강아지 공장 등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은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업자분들에게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사람과 동물이 다르다고 해서 동물이 사람의 노예나 액세서리인 것은 아니다. 인간이 다른 생명에 대한 가치를 함부로 판단하고, 망가뜨리고 훼손하고 죽여도 되는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다. 동물이란 이유로, 말을 못 해서, 약해서 사람에게 그렇게 학대를 당하고 죽어가서는 안 된다.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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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다나는 "눈을 맞추고 꼬리를 흔들고 털을 곤두세우고 하는 모든 반응들이 아이들도 감정과 교감을 느끼는 생명체라는 것을 증명한다"라며 "무엇이 당신들을 그리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의 손길로 단 한 번을 쓰다듬어준 적 없을 게 뻔한 당신들이 함부로 배를 가르고 수의사자격증이 있을리 만무한 당신네들이 무작위로 주사를 놓는 그 아이들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가족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나는 반려견을 분양하려는 사람들과, 애견가족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반려견을 분양한다는 것은 그 아이의 10~15년의 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분양받고, 유기견들도 함께 고려해 주면 좋겠다"라며 "이미 키우고 계신 분들께서는 애완견을 키우면서 겪는 어려운 일들이 최대한 본인의 삶에 덜 영향을 끼치면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달라. 좋은 분들도 엄청나게 많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개어멍, 개아빠님들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다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강아지 공장 철폐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을 요구합니다"는 글을 올려 서명 운동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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