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잠실] '니퍼트 5승' 두산, SK꺾고 4연승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4.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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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1, 2위 맞대결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6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니퍼트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초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박정권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을 쳐 진루타에 성공했고 1사 3루서 두산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펼쳤지만 김성현이 중견수 앞에 적시타를 때렸다.

SK 선발 켈리의 호투에 막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0-1로 뒤진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순간 켈리가 제구 난조를 겪었고 오재일이 볼넷,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서 김동한 타석에 대타로 나선 박세혁이 우측에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서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최주환의 1루 땅볼 때 SK 수비진의 실책이 나왔다. 1루수 최승준의 송구를 포수 이재원이 놓치면서 완전히 3루 주자 양의지가 유유히 홈을 밟았다. 1사 1, 3루가 이어졌으나 김재호가 병살타를 쳐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SK는 7회초 최승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1점 차로 다가섰다. 최정의 볼넷과 정의윤의 좌전안타로 만든 1, 2루서 최승준이 좌익수 앞에 안타로 추격에 나섰다. 그런데 이어진 무사 1, 2루서 이재원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글러브에 곧바로 빨려들어갔고 미처 귀루하지 못한 정의윤이 2루에서 아웃돼 흐름이 끊겼다.

3-2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8회말 양의지의 쐐기포로 승리의 9부능선을 넘었다. 양의지는 8회말 1사 후 SK 네 번째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부터 등판한 이현승은 9회초에 최정과 정의윤에게 좌전안타, 우중간 3루타를 맞으며 1점을 주는 등 아찔한 상황에 몰리기도 했지만 최승준, 이재원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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