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SK↑-한화·LG↓'.. '엇나간 예측' 춘추전국시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초반, 절대 강자·약자도 없는 '대혼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4.11 06:05 / 조회 :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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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넥센-한화-LG-SK 선수단.



보란 듯이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한화가 최하위로 추락했다. 반면 '꼴찌후보'로 거론됐던 넥센이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1위부터 공동 8위까지의 승차는 1.5경기 차. 물론 아직 10경기도 채 치르지 않았지만 10팀 모두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개막전 이후 올 시즌 처음으로 6연전(4/5~10)이 펼쳐졌다. 혼전의 연속이었다. 어느 팀도 독주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절대 약자도 없었다. 한화가 최하위로 처지긴 했지만 선두와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한화는 주말 최종전에서 승리, 4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내주 반격을 노린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독 선두' 넥센 히어로즈다. 넥센은 5승1무3패(승률 0.625)를 기록, 선두(11일 현재)로 올라섰다. 넥센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뒤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1승1무1패로 마쳤다.

넥센은 차,포,마,상이 다 빠져나갔지만 그 자리를 대신 채운 영건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3년 연속 가을야구를 치른 팀답게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겨우내 캠프서 팀을 탄탄하게 담금질한 결과다. 쉽게 지는 경기가 없다. 넥센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탄탄함은 여전했다. 두산은 4승1무3패(승률 0.571)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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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의 모습.



그 뒤를 이어 SK와 롯데, kt가 모두 5승 4패(승률 0.556)로 공동 3위권을 형성 중이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SK의 도약이다. SK는 지난주 4승 2패를 올렸다. 개막 3연전에서는 kt에 1승 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준 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7일 김광현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승리한 이후 LG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SK 역시 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은 바 있다.

조원우 감독이 이끄는 롯데도 지난주 SK, 삼성을 상대로 4승 2패를 기록,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막내구단 kt는 삼성에 1승2패를 거뒀으나, KIA에 2승1패를 올리며 롯데,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6위는 삼성과 NC로 양 팀 모두 4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윤성환과 안지만의 그라운드 복귀를 결정했다. 이에 삼성은 시즌 초 예상됐던 것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인 NC도 두산과의 주중 원정 3연전에서는 1승2패로 밀렸으나, 한화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서는 2승1패 우위를 점했다. 김경문 감독은 "타격 감이 좀 더 올라와야 할 선수들이 빨리 올라와줘야 한다"며 상위권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공동 8위에는 3승4패(승률 0.429)를 거둔 KIA와 LG 두 팀이 자리했다. 우선, 두 팀은 우천 취소로 10개 팀 중 가장 적은 7경기를 치렀다. KIA는 지난주 2승3패, LG는 1승4패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한화와의 홈 개막전에서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둔 LG가 주춤했다. 주중 경기서 KIA와 1승씩 나눠가진 뒤 SK에 3연패를 당했다. SK와의 3연전 모두 한 점 차 분패였다.

끝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로 꼽혔던 한화가 2승 6패로 표류하고 있다. 순위는 최하위까지 처졌다. 5일 넥센과의 홈 개막전에서 9-5로 승리한 뒤 내리 4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10일 NC를 꺾으며 4연패 늪에서 탈출, 기사회생했다. 한화는 이번 주 두산-LG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주축 선발 투수들이 대거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잠 못 드는 김성근 감독의 밤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렇듯 시즌 초반 2016 KBO리그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간 가운데, 춘추전국시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주중 3연전 매치업은 KIA-SK(인천), kt-넥센(고척), 롯데-LG(잠실), NC-삼성(대구), 두산-한화(대전)이다. 이어 주말에는 LG-한화(대전), 롯데-NC(마산), SK-kt(수원), 삼성-두산(잠실), 넥센-KIA(광주)가 맞붙는다. 과연 이번 주에는 어느 팀이 웃고 또 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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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팬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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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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