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벨레스터, 롯데전 5이닝 3실점 '패전 위기'

부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4.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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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레스터(30,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는 5회까지 책임졌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 속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벨레스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 팀이 1-3으로 뒤진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첫 등판은 상당히 좋지 못했다. 벨레스터는 지난 5일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6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끝에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제구가 가장 큰 문제였기에 두 번째 등판인 롯데전에서는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일단 벨레스터는 선취점을 지원 받고 1회말 정훈(중견수 뜬공), 김문호(2루수 땅볼)를 나란히 범타로 잡아냈다. 하지만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폭투를 범했고,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래도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끝에 실점 없이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 번째 이닝 역시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벨레스터는 선두 타자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종윤, 문규현에게 각각 2루타,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우민을 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포수 이흥련의 2루 송구가 중견수 쪽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벨레스터는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흥련이 3루 도루를 시도한 문규현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낸 덕에 위기를 넘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3회에는 리드를 넘겨주고 말았다. 벨레스터는 김문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최준석을 3구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황재균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비거리 125m)을 맞았다.

이후에는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3회를 마친 벨레스터는 4회말 안타 2방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도루 실패와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5회에는 김문호에게 2루타 한 방을 허용했으나, 삼진 1개를 곁들인 끝에 다시 한 번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여기까지였다. 5회까지 93구를 던진 벨레스터는 6회말 시작과 함께 김대우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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