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1안타' 보스턴, TOR에 8-4 승리.. 최근 2연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10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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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끈 더스틴 페드로이아. /AFPBBNews=뉴스1





보스턴 레드삭스가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점수를 내주고 시작했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양새였지만, 중반 이후 점수를 대거 뽑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보스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전날 8-7로 승리하며 토론토의 홈 개막전 승리를 저지했던 보스턴은 이날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토론토를 상대로 방망이로 승리를 가져오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선발 릭 포셀로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호세 바티스타에게만 투런포 두 방을 맞으며 4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그 사이 타선이 터지며 승리도 챙겼다.


보스턴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우에하라 고지-로비 로스 주니어를 차례로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에하라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로스 주니어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절묘한 호수비를 선보이며 투수를 도왔다. 여기에 핸리 라미레즈가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잰더 보가츠-트래비스 쇼-블레이크 스와이하트가 나란히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러스니 카스티요도 2안타 1득점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안타를 때리며 토론토 투수진을 잡아냈다.

보스턴은 1회말 먼저 점수를 내줬다. 조시 도널드슨에게 안타를 맞은 뒤, 호세 바티스타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얻어맞고 0-2가 됐다.

이후 3회초 보스턴은 역전에 성공했다. 카스티요의 안타와 스와이하트의 볼넷,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 등으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페드로이아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2가 됐고, 보가츠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2가 됐다. 이어 계속된 1사 3루에서 쇼가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3회말 도널드슨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바티스타에게 다시 좌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3-4 재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4회초 카스티요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스와이하트가 희생플라이를 쳐 4-4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5회초 타선이 터졌다. 페드로이아의 안타, 보가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라미레즈가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6-4가 됐다. 이어 파블로 산도발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 볼(포일)이 나와 7-4로 달아났다.

6회초 들어서는 1사 후 무키 베츠가 안타로 출루했고, 페드로이아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8-4로 간격을 더 벌렸다.

토론토 선발 R.A. 디키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9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은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보스턴 타선을 제어하지 못했다. 지난 5일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더 좋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바티스타가 투런포 두 방을 터뜨리며 2안타 4타점을 폭발시켰다. 도널드슨 역시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이는 패배로 돌아왔다. 토론토는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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