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2년의 공백이 공민지의 탈퇴로..3인조의 미래는?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4.05 16:30
  • 글자크기조절
image
2NE1 / 사진=스타뉴스


7년차 걸그룹 2NE1(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가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2014년 이후 2년간 이어진 공백기는 막내 공민지의 탈퇴로 이어졌고, 팀은 3인조로 새출발 한다.

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민지의 팀 탈퇴를 공식화하며 씨엘, 산다라박, 박봄 3인조로 팀을 유지해 신곡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NE1은 긴 공백기를 겪으며 지속적으로 해체설에 시달렸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해체설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측은 "해체설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며 "올해(2015년) 신곡을 낼 계획이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2NE1의 앨범은 나오지 않았고, 팀 활동 중지로 오랜 공백기를 겪은 공민지는 팀 탈퇴를 결정했다. 이같은 공민지의 팀 탈퇴를 두고 가요계 일각에서는 "예상했던 일이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image
2NE1을 탈퇴한 공민지 /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노래와 춤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공민지는 공백기가 길어지자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전언. 앞서 공민지는 지난해 10월 서울 모처에 밀레니엄 댄스 아카데미를 열기도 했다. 이 댄스 아카데미는 공민지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와 무관한 공민지 개인의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백이 길어진 가운데 공민지가 홀로 댄스 아카데미를 세운 것이 알려지며 그의 탈퇴에 관심이 집중됐다. 공민지는 2NE1으로서는 활동하지 않았으나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연말 가요 시상식 2015 Mnet 아시안 뮤직어워즈에 2NE1이 완전체로 깜짝 등장하며 이들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오는 5월 계약 종료를 앞둔 공민지는 지난 1월 YG와 재계약 하지 않고 팀 탈퇴 의사를 밝히며 홀로 길을 가게 됐다.

YG 역시 팀을 나가기로 결정한 공민지의 의사를 존중했다. YG 측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입니다만 2년 전 갑작스러운 팀 활동 중단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게 된 공민지 양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기에 아쉬운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image
2NE1 /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민지는 팀을 떠나게 됐지만, 2NE1 활동은 계속 된다. 소속사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는 씨엘, 산다라박, 박봄 등 나머지 세 명의 멤버와 재계약 하며 올여름 앨범 발매를 약속했다. 양 대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2NE1을 끝까지 지켜 나가고 싶다.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쳐 잘 극복해나가자"라는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추가 멤버는 영입하지 않고 3인조로 활동한다.

7년간 사랑 받은 걸그룹 2NE1이 막내 공민지를 떠나보내고 3인조 출발이라는 새로운 출발선 상에 섰다. 그동안 좋은 노래로 팬들을 기쁘게 한 2NE1이었기에 떠나는 공민지에게 응원의 박수를,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3인의 멤버에게 격려를 보낸다.

한편 2NE1은 지난 2009년 데뷔해 '파이어'(Fir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고 어웨이'(GO AWAY) '캔트 스톱'(CAN'T STOP) '어글리'(UGLY) '컴 백 홈'(Come Back Home) 등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내를 대표하는 K팝 걸그룹 중 한 팀으로 사랑받았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