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스터, 또 제구 불안.. 삼성의 고민이 커진다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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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레스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t wiz를 만나 크게 패했다. 투타에서 완전히 kt에 밀렸다. 특히 선발 투수 콜린 벨레스터(30)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으로서는 고민거리가 생긴 모양새다.


삼성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3-8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수원으로 건너온 삼성은 이날 승리로 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투타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예상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벨레스터의 부진이다. 벨레스터는 이날 2⅔이닝 5피안타 6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첫 번째 등판이었지만, 체면만 단단히 구기고 말았다.


부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올 시즌 삼성에 입단한 벨레스터는 시범경기에서 들쑥날쑥한 피칭을 선보였다. 3월 11일 롯데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월 17일 KIA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중일 감독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호평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3월 23일 LG전에서는 아니었다. 3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한국 무대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이었다. 류중일 감독도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리고 맞이한 정규리그 첫 등판.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또 한 번 제구 불안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 볼넷이 무려 6개나 됐다. 호투를 펼치다 가끔 실투가 나와야 하지만, 간간이 좋은 공이 들어갔다.

결국 제구 불안에 또 한 번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이날도 벨레스터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확연히 차이가 났다. 최고 149km의 속구를 뿌리는 등 공에 힘은 있었지만, 제구가 없는 빠른 공은 위력이 없을 수밖에 없다. 이날 벨레스터의 공이 그랬다.

결국 이로 인해 삼성이 대패를 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다음이다. 벨레스터가 이후 등판에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삼성으로서는 이만한 고민거리가 없다. 과연 벨레스터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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