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中 콘서트, 주최측 거짓 홍보로 팬들 상처만 남겨

[배문주의 ★차이나]

배문주 중국뉴스 에디터 / 입력 : 2016.03.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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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엑소 K-FRIENDS 콘서트가 기존 홍보 내용과 달라 현지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시나연예는 "엑소 K-FRIENDS 콘서트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중국 주최측은 엑소 K-FREINDS 콘서트가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부터 10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개최되며 엑소가 완전체로 10곡의 무대와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고 홍보했다.

엑소 완전체 출연 소식에 콘서트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4000~6000위안(약 71~107만 원)을 호가했고 앞좌석은 1만 위안(약 180만 원)에 달했다.

그러나 콘서트는 홍보와는 딴판으로 진행됐다. 레이는 영화 촬영 스케줄로 불참했고 10곡이었던 엑소의 무대는 5곡으로 반 토막 났다. 게다가 콘서트는 오후 9시가 되기 전에 막을 내려 현지 팬들의 거센 환불 요청을 받았다.


콘서트가 끝난 뒤 한 현지팬은 "주최 측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듯 했다. 심지어 팬들에게 전신거울, 옷걸이, 다리미 등 백스테이지에서 쓸 물품을 준비하라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팬은 "어제가 시우민 생일이었다. 카이는 목발을 짚고 참석했다. 팬들에겐 정말 특별한 날이었다. 그런데 주최측은 팬들에게 사기를 치고 엑소에겐 불공정한 대우를 했다. 이에 대한 해명과 적절한 보상 조치를 요구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주최 측은 계약서를 공개하며 자신들도 이중계약으로 인한 피해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최 측은 시나연예와의 인터뷰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직접 계약을 맺지 않았다. 중간에 한국 측 회사와 중국 선전아제사문화전파유한공사가(이하 '선전아제사문화') 껴있었는데 선전아제사문화에서 계약을 위반했다. 콘서트 당일 선전아제사문화 측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아 한국 회사와 소통도 안됐고 계약 내용도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최측은 "우리는 전해 들은 대로 홍보했다. 나중에 레이가 못 온다는 사실을 알고 출연자 명단에서 삭제했다"며 "구체적인 티켓 환불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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