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오늘(11일) 개막..韓영화 3년 연속 경쟁부문 '불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2.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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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둔 9일(현지시각) 영화제 주 상영관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 인근에서 장비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한다. 한국영화 3편이 초청됐으나, 공식경쟁부문에는 3년 연속 출품작을 내놓지 못했다.

이날 오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제 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코엔 형제 감독의 뮤지컬 코미디 '헤일, 시저'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총 3편이다.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두루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 파노라마 부문에는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가 진출했다. 윤여정이 일명 '박카스 아줌마' 역을 맡은 작품이다. 특히 이재용 감독은 5번째 베를린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받으며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다.

엄마보다 친구가 좋은 11살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가제)은 제너레이션 K플러스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우리들'은 최우수 장편 데뷔상 후보 18편 중 하나로도 선정돼 눈길을 끈다. 윤가은 감독은 '콩나물'로 제 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수정곰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동하 감독의 '위켄드(WEEKENDS)'는 파노라마 다큐멘터리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유일의 게이 코러스 지보이스가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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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들'(사진 왼쪽)과 '위켄즈' 포스터


베를린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는 총 23편의 영화가 초청돼 최고상인 황금곰상의 주인을 놓고 겨룬다. '헤일, 시저'를 비롯해 제프 니콜스 감독의 '미드나잇 스페셜', 스파이크 리 감독의 '시라크', 배우 뱅상 뻬레의 연출작 '얼론 인 베를린' 등이 관객과 만난다. 필리핀 라브 디아즈 감독의 '어 룰라바이 투 더 소로우풀 미스터리', 중국 차오 양 감독의 '크로스커런트' 등도 포함됐다.

아쉽게도 한국 영화는 한 편도 경쟁부문에 초청되지 못했다. 2013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경쟁부문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한 이후 이후 3년 연속이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11일간 열린다. 폐막식은 오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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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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