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서강준·이성경의 원작과 다른 해석, 다른 반응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2.03 09:34 / 조회 : 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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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강준, 이성경/사진=김창현 기자


웹툰, 소설 등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들은 제작진과 배우들 손에서 재탄생되기 마련이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도 마찬가지. 배우 서강준과 이성경은 극 중 백인호와 백인하 캐릭터를 원작과는 다르게 묘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두 배우를 향한 반응은 사뭇 다르다.

지난달 4일 첫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고선희·전영신, 연출 이윤정, 제작 에이트웍스)에서 서강준은 백인호 역으로 분하고 있다. 원작 속 백인호는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고 자랐기 때문에 내지르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혼혈로 인해 덩치도 크고 힘도 센 캐릭터다. 호리호리하고 선한 이미지를 가진 서강준과는 확연히 다르다.

서강준 또한 "작품을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다. 원래 성격이 소심하다 보니 백인호와는 너무 다르다. 그래서 서강준 표 백인호를 그리겠다고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의 걱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강준은 백인호를 얼핏 보면 꽃미남 반항아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속은 누구보다 따듯한 인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금은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0회에서 백인호의 매력은 한층 더 깊어졌다. 홍설(김고은 역) 옆에서 늘 든든하게 지켜줬던 유정이 인턴십으로 자리를 비우자 인호는 바로 그 자리를 채웠다. 스토커(지윤호 분)에게서 홍설을 지켜내는가 한편 손민수(윤지원 분)와 다투고 힘들어하는 홍설을 위로하기도 했다.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속은 따듯한 백인호의 모습에 홍설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면 백인호의 누나, 백인하 역을 맡은 이성경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원작 속 백인하는 170cm가 넘는 키에 아름답고 화려한 외모로 길가를 걷기만해도 주변사람의 시선을 한몸에 받지만 다혈질 성격에 자신의 입맛과 맞지 않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응징을 하는 무서운 면모 또한 가지고 있다.

이성경은 원작 속 눈만 마주쳐도 무서운 사나운 이미지의 백인하가 아닌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백인하의 왈가닥스러운 면을 강조했다. 그러나 서강준을 향하는 반응과는 사뭇 다르다. 하는 일마다 밉상 짓을 골라서 하는 데다 얼굴 근육을 찡그리며 과하게 짓는 표정 연기로 감정을 표현하는 이성경을 시청자들은 부담스럽다는 평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성경은 "극 중 가장 임팩트가 있는 캐릭터가 바로 백인하"라며 "센 모습, 똘끼있는 부분들을 재미있게 표현하기 위해 말투나 표정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인하의 과한 모습에서 이런 이성경의 연기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오기는 하지만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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