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박정진 "개막 등판이 목표.. 정우람과 시너지 효과 낼 것"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1.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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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이로 41세. 그러나 그는 여전히 동안이다. 한화의 베테랑 불펜 박정진(40)이 '지옥 캠프'로 향하기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2016 일본 전지훈련을 위해 15일 오후 3시 10분 인천공항(OZ176)을 통해 출국한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은 오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49일 간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에서 실시된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정진은 "시즌이 끝난 뒤 괌에 가서 몸을 만들었다. 이제 스프링캠프서 공을 많이 던질 것이다. 아직까지는 괜찮다. 조심스러운 면도 있긴 하지만, 감독님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를 해 잘 만들어나가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개막 후 등판하는 것을 당연히 목표로 잡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마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다. 제 공을 뿌릴 수 있게, 슬로우 스타터가 아니라, 완벽하게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의 훈련은 지옥 훈련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에도 그 강도는 계속될 전망. 박정진은 지옥 훈련에 대한 걱정에 대해 "사실 야수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많은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보낸다. 하지만 투수들은 체계적인 면이 있다. 공 개수를 점점 늘려가는 방식이다"며 "일단 감독님이 안 아프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을 중요시하게 여긴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 훈련에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정진은 지난해 한화 필승조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면서 체력적인 문제와 함께 부상까지 겹치며 결국 이탈하고 말았다. 박정진은 "지난 시즌 말에 좋지 않았다. 그런 것들을 생각해 조심스럽게 페이스를 끌어올릴 생각이다. 일단, 부상을 안 당하는 게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정진은 이제 외롭지 않다. 필승조 정우람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또 권혁과 윤규진도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박정진은 "정우람이 이번에 함께 스프링캠프에 가지 못하게 됐는데 이야기를 많이 해봤다. 항상 준비를 잘하는 것 같다. 올해에는 프리미어12 대회도 다녀오고 해서 천천히 하고 싶다고 해 빠진 것 같다. 시즌 때 뒤(마무리)를 맡게 되면 저나 (권)혁이도 시너지 효과를 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다. 구단이 바라는 것, 그리고 우승에 대한 갈망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뭐를 해야 할 지 알고 있다. 올해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저 자신도 한국에 돌아올 때 완벽하게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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