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양의 애마는 경차 ..'화려한' 그녀가 사는 법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6.01.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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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양 /사진=이기범 기자


축하의 주인공은 기쁨은 잠시, 민망함에 해명을 해야 했고 축하를 한 자는 죄송하다고 사죄를 해야했다. 지난 2015년 MBC 연예 대상 시상식 이후 벌어진 상황이다. 대상을 수상한 방송인 김구라는 소감 발표 당시 뒤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던 레이양이 자신보다 더 화제가 되고 있다며 "내가 민망해 죽겠다.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다. 레이양은 "방송 경험이 부족해 일어난 내 잘못"이라며 소속사를 통해 공개사과를 해야 했다. 이른바 김구라 대상에 찬물을 끼얹은 '레이양 김구라 투샷 사건'의 결말이다. 김구라가 대상 소감을 밝히는 동안 레이양이 방송 화면에 투샷으로 노출됐다. 레이양의 행동은 시청자들 눈에 몹시 거슬렸고, 김구라의 대상 수상의 감동을 반감시켰다는 게 사건의 요지다. 2015년 12월 31일, 시상식이 다음날 레이양은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기록했다.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 집단 폭격을 받았다. 그녀를 비난하는 댓글이 부지기수. 시쳇말로 100세 시대라 불리는 요즘 천수를 누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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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5 MBC 연예 대상 시상식 방송 화면 캡쳐



레이양에게 '죄인'의 낙인을 찍어야할까. 당시 시상식 무대 중앙에는 마이크 두 대가 설치돼 있었다. 마이크를 중심점으로 두고 레이양과 복면을 쓴 이가 김구라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김구라는 복면을 쓴 자와 가까운 곳에 설치된 마이크가 아닌 레이양과 가까운 곳에 설치된 마이크 앞에 섰다. 방송 카메라는 김구라를 중심에 잡았고 레이양도 함께 잡혔다. 당연한 말이지만 레이양이 당시 모니터 카메라를 체크하며 화면 밖으로 물러났다면 이런 사달은 벌어지지 않았겠다. 또 방송화면을 비추던 카메라가 김구라만 비쳤다면. 물론, 레이양이 플래카드를 들고 카메라 안으로 진입한 듯한 의도적인 행동은 분명 시청자의 눈에 거슬렸을 것이다. 하지만 꼭 짚어 레이양 만의 잘못이라고 정죄하기엔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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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양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2016년, 새해가 왔다. 많은 이들의 바람처럼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서로 덕담을 나눈다. 혹독한 2015년 말을 보낸 레이양도 간절한 마음이긴 마찬가지다. 4일 오전 기자는 "레이양이 마음고생이 심하다. 올해는 누구에게 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라는 소식을 접했다. 반갑다.


지난해 레이양은 누구보다 '핫'했다. 이른바 '핫바디'. 군살없는 근육질의 몸매, 넘치는 볼륨감. 게다가 예쁜 외모도 지녔다. 금상첨화다. '몸짱'으로 화제가 된 레이양은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더니 CF모델로도 이름을 알렸다. 참 화려하다. 2007년 미스코리아 부산 진, 2015년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스포츠모델 톨 부문 1위, 2015년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미즈비키니 톨 부문 1위. 빠지지 않는 외모임을 입증하는 수상이력이다. 미모를 지닌 화려한 몸짱 레이양은 늘 화제를 몰고 다닌다. '레이양 김구라', '레이양 성형전', '레이양 국적', '레이양 남편', '레이양 ○○' 등등 포털사이트 상 수많은 검색어가 붙어 다닌다. 팬도 많지만 그만큼 적도 많다는 얘기다. 사실을 말하겠다. 단언컨대 레이양은 미혼이다. '레이양 성형 전'이라는 제목의 사진은 공개 이후 오히려 '원조 미인'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렇게 화려한 그녀는 지난해 말 애마(승용차)를 장만했다. 연예계 활동 이후 첫자가용이다. 그녀의 애마는 붉은색 경차. 레잉양과 동명의 차량이다. 자신의 SNS에 이미 '자랑'도 했다. 2015년 활발한 활동을 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다. (레이양은 지하철 등 연예 활동을 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을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되곤 했었다.) 레이양 지인들에 따르면 그녀는 '알뜰한 살림꾼'이다. 돈을 모아 부산에 계신 어머니의 집을 보수하고, 결코 화려하지 않은 씀씀이를 지녔다. 성격도 털털하단다. 천진난만하다고 한다.

'레이양이 레이를 탄다'. 우연의 일치지만 재밌다. '레이양'은 현 소속사 토비스미디어 이성진 대표가 작명한 활동명이다. "세상에 빛처럼 사람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했으면 좋겠다"는 뜻이 담겼다. 2016년, 빨간색 경차를 타고 동해 번쩍 서해번쩍하는 레이양과 마주하게 된다면 당황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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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레이양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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