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빠담빠담', 재밌게 보는 방법 '셋'

유은총 기자 / 입력 : 2015.11.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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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빠담빠담' 공식 블로그


'빠담빠담'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재밌게 볼 수 있을까?

JTBC드라마 '빠담빠담'이 4년 만에 재방영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JTBC가 2011년 방영됐던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소리'(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빠담빠담')을 재방영을 시작했다.

종영된 작품이기에 당시의 감흥으로 보는 시청자들이 있다. 반면 드라마를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다. 2011년의 감동과 기쁨을 느끼며 다시 볼 수 있는 팁을 조심히 전해본다.

◆'빠담빠담' 삼대장, 한지민·정우성·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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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 정우성, 김범/사진=임성균, 구혜정 기자


'삼시세끼-어촌편2'에 참돔·돌돔·참문어 '삼대장'이 있다면 '빠담빠담'에도 한지민·정우성·김범이 있다.

정우성은 극 중 불운을 타고난 남자 양강칠 역을 맡았다. 강칠은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엎친 데 덮친 격 친구가 건네준 피 묻은 칼로 인해 억울한 살인누명을 쓰고 15년 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청춘을 허비했다.

그에게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의 운명을 바꿀 남자 김범과 거친 삶을 보듬어 줄 여자 한지민을 만난다.

한지민은 자신의 삼촌을 죽인 살인자인 강칠을 사랑하게 되는 정지나 역을 연기했다. 그녀와 강칠은 만나면 무조건 다투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미운 정이 두터워지면 사랑이 되는 법. 그녀 역시 강칠의 진심을 듣고 사랑에 빠져 혹독한 가시밭길을 걷게 된다.

김범은 스스로를 사람의 몸으로 태어난 천사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이국수 역을 맡았다.

이국수는 강칠을 보고 스스로 그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며 그의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며 강칠에 조용한 변화를 가져다 준다.

이 세 캐릭터는 총 20부작인 '빠담빠담' 속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야기를 이끌기에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캐릭터다.

◆ 정우성♥한지민 '로맨스' vs. 정우성♥김범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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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드라마 '빠담빠담' 영상캡처


'빠담빠담'은 사랑이야기로 이어지는 작품이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것은 극 중 러브스토리일 것이다.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정우성·한지민의 슬픈 로맨스다.

드라마에서 정우성·한지민 커플은 자신의 삼촌을 죽인 살인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사실 삼촌을 죽이지 않고 누명을 쓴 남자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연기한다.

거친 캐릭터인 양칠강과 한 성격 하는 당돌한 여자 수의사 정지나는 코믹 하지만 가슴 저린 사랑을 체험하게 된다. 첫 만남부터 이 둘은 으르렁거리며 '견원지간'의 모습을 이어간다.

정지나는 처음에 양칠강을 '상종할 수 없는 인간'으로 평가하지만 이내 양칠강의 상처를 알게 되며 연민을 느낀다. 양칠강 역시 그녀의 당돌한 행동 뒤에 숨은 따뜻한 손길에 사랑에 빠진다. 둘의 사랑은 극의 중반부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열기를 드라마가 막을 내리는 순간까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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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드라마 '빠담빠담' 영상캡처


둘의 사랑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정우성과 김범의 '브로맨스'이다.

이국수에게 있어서 양칠강에 대한 사랑은 '보호'다. 스스로 그의 수호천사임을 자처하며 강칠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한다. 간혹 지나친 스킨십과 애정표현을 할 때고 있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다.

◆배우 정우성, 망가져도 '甲'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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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사진=JTBC 드라마 '빠담빠담' 영상캡처


'빠담빠담'이 준 가장 큰 선물은 조각미남 정우성의 잘 망가진 연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잘 망가지는 것이 어떤 것인 지를 몸소 보여준다. 이미 2003년 곽경택 감독의 영화 '똥개'에서 보여준 넋 나간 촌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빠담빠담'에서는 정우성의 망가짐은 다르다. 촌스럽지만 순정이 묻어나고, 웃기지만 진한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드라마를 주행하다 보면서 망가진 정우성의 모습 때문에 폭소를 터뜨리고, 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4년 만에 다시 재방영을 시작하는 '빠담빠담'이 또 다시 시청자들의 심장에도 따뜻한 박동 소리를 들려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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