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수뇌부들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관건

송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0.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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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하스(왼쪽) 미국팀 단장과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 /사진=김지현 기자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이 격돌하는 2015 프레지던츠컵서 각 팀 수뇌부들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예상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프레지던츠컵은 이전 대회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대 전적에서 미국팀이 8승1무1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양팀 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경기수가 기존 34경기에서 30경기로 줄어든 것이다. 경기수가 줄어들면서 각 팀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대신해 경기력이 좋은 선수를 내보내는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보면 인터내셔널팀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미국팀이 세계랭킹 20위 안에 드는 선수 9명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인터내셔널팀에서 세계랭킹 2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4명이다. 하지만 프레지던츠컵에는 객관적 열세를 뒤집을 수 있는 변수가 있다. 바로 매치플레이다. 두 명이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치는 포볼, 포섬 경기에서는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팀워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제이 하스 미국팀 단장과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모두 경기 방식이 달라지면서 조편성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닉 프라이스 단장은 "단장으로서 전략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조편성을 했을 때 선수들 간의 개인적인 호흡과 경기 스타일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포볼과 포섬에 나설 최고의 조를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두 단장은 조편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조편성 전략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제이 하스 단장은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 매일 조편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유동적으로 조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반면 닉 프라이스 단장은 "조편성을 할 때 약한 선수들보다는 강한 선수들을 앞으로 내보내는 전략을 선보일 것이다"며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승점을 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은 8일부터 10일까지 총 18개의 팀 경기를 치른다. 8일에 포섬 매치 5경기, 9일에 포볼 매치 5경기가 진행된다. 이어 10일 오전에는 포섬 매치 4경기, 오후에는 포볼 매치 4경기가 열린다.

11일에 예정된 싱글매치 12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은 3일 동안 팀으로서 경기에 나선다. 포섬과 포볼 경기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조를 짜는 것이 이번 대회의 경기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팀 단장과 부단장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 수뇌부들이 매치플레이에서 어떤 조편성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미국대표팀은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지미 워커, 잭 존슨, J.B 홈스,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매트 쿠차, 크리스 커크, 필 미켈슨, 빌 하스를 앞세워 대회에 나선다.

이에 맞서 배상문(한국), 대니 리(뉴질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아담 스캇(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찰 슈워젤(남아공), 스티븐 보디치(호주),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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