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RA 0' 정우람, SK의 '수호신'으로 돌아오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6.19 06:05 / 조회 : 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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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사진=OSEN



마무리로 보직 변경한 정우람이 SK의 수호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 이후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지난 16일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우람이 윤길현 대신 마무리 투수로 간다"고 밝혔다. 보직 변경이었다. 윤길현보다 최근 밸런스를 찾은 정우람이 마무리 투수로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었다. 이날 정우람은 위기 때 구원 등판해 팀을 지켜냈다.

정우람은 보직 변경 하루 만인 17일 경기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1⅔이닝 2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 총 투구수는 31개. 당시 8회 2사 2,3루 위기서 정우람은 정근우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6-7, 한 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김태균을 삼진 처리하며 대위기를 넘겼다. 9회에도 1사 1,2루 위기에서 정범모를 삼진, 권용관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정우람은 18일 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두 경기 연속 등판. 18일 경기를 앞두고 정우람은 2연투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요즘 1⅔이닝 투구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한화 선수들을 보면 막 2,3이닝도 던지더라. 난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웃은 뒤 "만약 내가 나가서 경기까지 이기면 더욱 좋다. 또 주자가 있는 세이브 상황서 올라가도 좋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SK는 2-7로 뒤진 8회 2사 2,3루 위기 속에 쫓기는 상황을 맞이했다. 게다가 상대는 '역전의 명수' 한화였다. 결국 SK의 수호신 정우람이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한화는 '한화의 신성' 신성현을 대타로 내세우며 맞불을 놓았다. 결과는 정우람의 압승. 정우람은 신성현을 6구째 가볍게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6개. 그리고 SK는 9회 서진용을 올리며 팀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날 '옛 제자' 정우람에 대해 "공이 참 좋더라. 낮게 제구가 참 잘 된다"고 칭찬했다. 정우람은 마무리 투수의 숙명에 대해 "나쁜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결국 자기가 책임지는 것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우람은 올 시즌 35경기 출전해 5승2패 1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 중이다. 특히, 6월에는 8경기에 출전 1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0(8⅔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정우람이 버티고 있는 SK의 뒷문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잠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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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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